일상

정희진 강의

단풍그늘 2015. 4. 23. 18:54
정희진샘의 강의를 듣고,
마음이 자유로워져 여행을 취소하였다.

1. 자기 소개의 정치학과 윤리학

 -인생은 자기 재현이다

 -자기 소개에 나의 지적, 정치적 성향이 드러나게 된다.
 -자기 소개를 남이 하는 것, 

  남이 나를 규정하는 것이 타자화

 -직업이 정체성/지위/자아/계급이 될 수 있는가.

   직업이 생계가 아니라 위계가 되는 사회가 문제다

-'~주의'는 지향이 될 수 있지만 정체성은 X

 '~주의'가 정체성이 되면 나는 '판관'이 되어버린다. 

 -근대 이후 개인individual은 없다


2. 환경과 결과는 무규칙(인과관계 없음)

 -원인은 너무 많고 복합적이고, 대책은 없다.


3. 행위 뒤에 행위자 없다(주체 subject 없음)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하는 "행위"


4. 잃을 것이 없는 사람, 

    원하는 것이 없는 사람이 힘을 갖는다.


5. user(독자/필자)들이 책을 볼 때 중요한 것은 "시각"

 -책을 읽는 목적 : 정보/흥미/생계(수업 준비) 등

 -누구나 자기만의 독서법이 있다.

 -정희진씨의 독서법 : 때로 속독(Frame 이해도에 따라 읽는 속도는 달라질 수 있다),

   때론 오래 읽기, 생각하며 읽기

   책 읽는 이유가 무엇이든 Thinker가 되어 재생산할 수 있어야.

   내가 쓰려는 주제에 대한 책은 일절 읽지 않고, 대신 내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한다. 

-자기를 아는 것에서 읽기/쓰기가 시작된다.

  "자기"의 방해

  "자기"를 알기 전에 심문 당하기도 한다.

  "자기"의 시각이 필요함.

-시각 없음=지배이데올로기의 시각을 가짐

 -시각=다르게 읽기=재생산

  시각이 있다면 text를 그냥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text와의 갈등/조응이 생긴다. 

  책을 읽으며 느낀 즐거움, 괴로움이 새로운 텍스트가 된다. 지식의 얕고 넓음이 문제가 아니다.
* 공감 가는 이야기들 

 -'무식'은 어떻게 '나댐'이 되었나.

- 여교사가 중산층 여성의 지표가 되고 있다.

  성별 정체성과 노동자 정체성을 모두 가질 수가 없는 사회에서 여성들이 여행/고양이/교양을 선택하고 있다. 샘들 착한 일 많이 하세요.

-지적인 대화를 위한 얕고 넓은 지식

 지적인 대화란? 대체 무엇이 知인가

 넓고 얕은 지식은 없는 게 낫지 않나? 시간 낭비 아닌가?

-지구의 종말은 오지 않은 게 아니다.

                         이미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