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새로운 방법으로 커피 드립하기
단풍그늘
2020. 3. 28. 11:09
커피 맛이 맨날 그 맛이 그 맛 같아서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봤다.
물 온도를 70도 정도까지 낮춘 후, 30초 뜸들이고 가늘고 길게 끊임없이 드립하던 방법 말고
https://youtu.be/kgYurioPa7U 요걸 따라해봄.
1.[준비] 그라인더에 조금 원두 갈고 버리기(예전에 남아있던 다른 원두의 흔적 지우기), 필터에 끓는 물 내려서 종이 냄새 없애기, 서버와 컵 데우기
2 원두 30g 가량 준비 : 이건 원래 나도 이 정도 넣었다
3 물 팔팔 끓이기 : 포트의 뚜껑 열어서 완전 부글부글 끓도록!
4 뜸들이기 : 물도 약 30g
5 1분 30초 뜸들이기
7 가운데만, 물이 거의 내려갈 때쯤 2,3차 추출(커피 에센스 양은 총 45g 내외)
8 커피 흔들어서 산소와 커피를 접촉시키기
9 물 120~180g 섞어 희석시키기 : 나는 150g 정도 넣으니 딱 맘에 들었다.
요즘 금속필터를 집어 넣고 다시 종이필터를 쓰기 시작하면서 깔끔한 맛이 더더 좋아졌다.
물을 저렇게 조금 넣어서 커피가 내려지나, 싶었다. 게다가 가운데만 물을 붓다니 웬지 커피 원두를 다 쓰는 것 같지 않아서 아까운 기분이 들기도 하고..
영상에서는 하리보 드리퍼를 쓰는데 나는 칼리타 드리퍼라 물 내려가는 속도에 약간 차이가 있어서, 영상보다 약간 축축해지긴 했지만 물은 비슷한 양을 쓰려고 노력했다.
아주아주아주 깔끔한 커피가 내려져서 만족스럽다. 히히 원래 내려 먹던 커피와 같은 커피 맞아?! 싶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