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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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우슈비츠의 약사입니다책읽기, 기록 2020. 11. 6. 10:56
나는 아우슈비츠의 약사입니다/퍼트리샤 포즈너/북트리거 "나의 투쟁"의 악몽을 현실로 만들어 준 마법사들(텔포드 테일러, 미국 전범죄 수석검사) 홀로코스트에 대해. 지금까지는주로 유대인의 관점에서 수용소의 끔찍한 생활에 대해 증언하는 이야기를 접해왔다. 안네의 일기, 아트 슈피겔만의 같은 작품들. 는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해자 한명 한명은 어떤 사람들이었는가. 대규모의 학살을 가능하게 하는 자본, 약, 기술은 어디에서 왔는가. 전쟁을 위해 화학 기술이 필요했던 나치와 무료 노동력을 공급받고 싶었던 파르벤이 결탁해가는 과정을 그린 초반부의 흡입력이 상당하다. 나치가 화학 기업 파르벤을 장악하고 식민지 화학 기업들을 거침없이 합병해가는 과정도 그렇지만,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의 속성상 파르벤이 하는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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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체험기 6일차. 아우슈비츠 수용소일상/여행지도 2015. 8. 9. 06:37
중학생 때 방학숙제로 갔던 서대문 형무소 박물관에서도 정말 힘들고 싫었는데, 아우슈비츠는 가보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코스에 포함되어 있으니 그냥 가긴 했지만 계속 마음이 먹먹해서 기념 사진도 찍을 수가 없었다. 이런 전차에 유대인을 가득가득 싣고 왔는데, 철로가 수용소 안까지 있어서 유대인들이 내리면 이미 수용소 안이라고 했다. 유대인들을 가지고 생체실험을 했던 연못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정말로 정말로 유대인들을 인간 취급하지 않은 거지. 게다가 이 수용소에는 유대인들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전쟁 포로, 독일 정치범 등도 있었다는데 결국 그러니까 자기와 다르면 인간으로 보지 않았던 것이다. 영화에서 보던 가스실은 들어갈 수가 없었다. 독일군이 이미 다 무너뜨리고 가서.. 잔해만 남아있었다. 정말 끔찍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