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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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NOBRA 석달 구독기일상 2021. 2. 9. 15:22
* 1월에 연재 끝났는데 이제야 쓴다. 난 정말...정말.... 게으른가봐 ** 초반 TMI와 주접은 그냥 지나가세요. 올해 J고 연예인 옆자리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옷장을 열면 똑같은 H라인 스커트가 딱 다섯 개 있고, 여름엔 블라우스 서너 개, 겨울엔 니트 몇 개 또 색깔별로 돌려입는 나와는 아주 대조적인 분이다. 샛노란 머리에 키치하달까 스포티하달까 매번 자기 스타일이 확고한 패션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S쌤. 근데 함께 지내보니 몇년만에 한번 만나는 친척할머니마냥 매일 주변 사람들 챙겨주느라 정신이 없으시다. 같은 조직에 있는 사람들 누구 하나 서운할까봐 섬세하게 챙기는 따수운 모습에 감동도 많이 받았다. 원래 연예인 오빠를 좋아할 때도 갭모에(국순화: 반전매력ㅋㅋㅋㅋㅋㅋㅋ)를 발견하게 되면 끝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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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등분 시간관리일상 2020. 11. 24. 10:42
https://www.instagram.com/p/CHSqHZHpx8b/?igshid=3qqt2ti13tsu로그인 • Instagramwww.instagram.com여성 자기계발에 관한 인스타툰. '여자독립백서'라는 제목에 걸맞게 기혼 여성을 배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빈정상하지만(독립성은. 여성뿐 아니라 모든 개체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여성1인가구를 대상독자로 하고 있다는 거 자체는 이해함) 내용적으론 그냥 자기계발 만화. 항상 시간관리에 관심이 많은데 비록 하루지만 재택 업무할 때 참고하려고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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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시즌 1을 보았다일상 2020. 8. 10. 17:20
SJ가 클리어하고, 뭘 하고 놀까 고민하고, 나도 장마철을 맞아 SJ와 실내에서 뭐 하나 같이 즐기고 싶어졌을 때 넷플릭스 상위권에 이 드라마가 있길래 보기 시작했다. 결국 우리 둘이 함께 끝까지 잘 보는 장르는 스릴러물이더라고. 정말 몰입감 최고. 무려 토요일에는 SJ가 먼저 "졸려~ 그만 보자."라고 했을 때 시계를 보니 새벽 2시라서 깜짝 놀랐다. 그나마 졸리다고 느낀 것도 그게 최종화였기 때문이었을 거다. 드라마의 매력 뽀인트는 감정불능의 (약간)또라이인데도 반사회적이지 않은 우리 검사님.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감정을 찾아간다는 설정도 있을 법한데, 이 작품에선 그것도 원천봉쇄다. 성장 과정에서 심리적인 이유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뇌를 잘라내 버렸으니까. 이성적으로 타인에 대해 신뢰하게 되는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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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도 아크앤북이 있었네일상 2020. 6. 30. 04:27
(잠실 아크앤북의 가장 큰 강점을 보고 싶다면 글 마지막 사진만 보시기를..) 엄마가 뭘 좀 사다달라셔서 롯데몰에 들렀다가, 비오기 전에 총총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4층에 아크앤북이 있다는 광고판 발견. 아크앤북?! 잠실점은 어떤지 보고 싶어서 망설이지 않고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4월 초에 오픈했다는데 내가 그간 나다니질 않았으니 알 턱이 있나. 역시 집에만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겠다. 돌아다녀야 좀 눈에 보이는 것도 있고 새로운 경험도 있지. 입구부터 호그와트 도서관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든 관심 없는 사람이든 들어가보고 싶게 만드는 멋진 인테리어. 구글에서 '아크앤북'을 검색해보면 처음 나오는 글이 이 서점 안에 책 읽는 사람은 별로 없다, 겉만 번드르르하다, 이런 이야기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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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옥수수를 처음 먹어보다일상 2020. 6. 28. 21:32
엄마가 챙겨주는 것 말고 먹을 걸 선물받을 일이 참 없는데, 어쩌다보니 지난 금요일에 우리 집에서 모임을 하게 되어 짝꿍샘이 초당옥수수 다섯개를 선물로 주셨다. 멤버가 5인이라 같이 먹으려고 들고 오신 것 같긴 한데, 먹을 것도 워낙 많고 정신이 없던 터라 그냥 식탁 위에 그대로.. 결국 나의 주말 간식이 되었다. 짠 아래 반쪽은 전자렌지에 3분 돌린 것, 위 반쪽은 날것. 사진으론 잘 안 보이지만 전자렌지에 돌리고 나면 더 노릇노릇해진다.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를 보니깐 생으로 먹는 게 물도 많고 더 맛있다던데, 나는 촉촉하고 물이 쭉쭉 나오는 게 뭔가 옥수수 같은 기분도 안 들고 전자렌지에서 막 나온 그 뜨끈한 느낌도 좋고 전자렌지 살짝 돌린 게 더 달콤한 것 같아서 결국 반쪽도 전자렌지에 돌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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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코우지 방문기일상 2020. 6. 28. 21:04
유튜브의 순기능. 팬돌이가 언젠가부터 요리 채널을 열심히 보더니 집에서 이것저것 해 먹인다. 스테이크와 알리오 올리오만큼은 정말 외식 부럽지 않게 해먹게 됐다. 유튜브의 또다른 기능. 일식 리뷰 채널을 열심히 보더니 스시 오마카세를 자꾸 먹고 싶어한다. 본격적으로 초밥 나오기 전에 먹은 전복요리. 내장 섞어서 만든 소스가 잘 어우러지고 맛있었다. 전복도 쫄깃쫄깃. 방어, 참치, 한치 등등 초밥을 먹다가 나온 아구 가라아게. 요것도 질감도 찰지고 하나도 안 느끼했다. 이게 사진으론 그래보이지 않지만, 밥 위에 새우 얹고 그 위에 성게알을 정말 듬뿍 얹어주셨다. 결국 한 입에 못 먹고 손에 묻혔어 아깝게 ㅠㅠㅠ 내가 와~ 성게알 많다~ 했더니 쿨하게 "이 정도는 드셔야죠" 하시던 쉐프님 최고. 지라시스시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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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커피일상 2020. 4. 29. 05:40
쓰다보니 '아무튼'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의 글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제목을 이렇게 달았다. 나중에 '아무튼 커피' 책이 나오면 어떡하지? 그때 가서 제목을 바꿔야 하나? 아무도 신경쓰지 않으려나? 가벼운 죄책감을 갖고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건 중학교 2학년 때쯤이다. 가벼운 죄책감이 든 건, 커피를 마시면 키가 안 큰다는 얘기를 들었던 탓이다. 시험을 보고 나서 집에 오면 너무 졸렸고, 예나 지금이나 미리미리 공부하는 부지런한 성정은 되지 못했기에 잠을 쫓아주는 아이템 정도로 커피를 대했다. 실제로 잠이 줄어든 것 같지는 않다.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나는 9시에 자서 7시에 잠드는 어마어마한 수면 시간을 가진 아이였다. 그리고 커피 맛도 몰랐다. 그때야 뭐 믹스커피밖에 없었지. 커피 믹스를 컵에 붓고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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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방법으로 커피 드립하기일상 2020. 3. 28. 11:09
커피 맛이 맨날 그 맛이 그 맛 같아서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봤다. 물 온도를 70도 정도까지 낮춘 후, 30초 뜸들이고 가늘고 길게 끊임없이 드립하던 방법 말고 https://youtu.be/kgYurioPa7U 요걸 따라해봄. 1.[준비] 그라인더에 조금 원두 갈고 버리기(예전에 남아있던 다른 원두의 흔적 지우기), 필터에 끓는 물 내려서 종이 냄새 없애기, 서버와 컵 데우기 2 원두 30g 가량 준비 : 이건 원래 나도 이 정도 넣었다 3 물 팔팔 끓이기 : 포트의 뚜껑 열어서 완전 부글부글 끓도록! 4 뜸들이기 : 물도 약 30g 5 1분 30초 뜸들이기 7 가운데만, 물이 거의 내려갈 때쯤 2,3차 추출(커피 에센스 양은 총 45g 내외) 8 커피 흔들어서 산소와 커피를 접촉시키기 9 물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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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세고비아/스페인 여행 4일차일상/여행지도 2020. 3. 19. 09:12
세고비아 알카사르 앞에 보이는 모습보다 뒷편이 아름답다고 해서, 일단 거기부터 사진 찍으러 갔다. 디즈니 백설공주성의 모티브가 된 곳이라고 한다. 여기나 저기나 디즈니 성이라고들 하는데 이젠 백설공주까지 나왔구나.... 일단 믿어본다. 로마 시대 건축부터 게르만, 이슬람, 스페인 건축 양식이 모두 담겨있는 성의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성을 돌면서 스페인 왕조나 이것저것 설명들었는데 왜이렇게 기록하고 싶은 건 없냐.. 돌로 만들어진 성이 너무 추워서 벽난로만으로는 따뜻하지가 않아서 태피스트리를 걸어서 보온성을 높였다는 얘기가 그나마 기억에 남는다. 성 안이 진짜 추웠거든요. 태피스트리는 그냥 굿즈 종류 중 하나인 줄로만 알았더니 그런 유래가 있었구나. 세고비아 수도교 너무 아름답고 웅장하다. 론다에 다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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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홈미니와 노는 8가지 방법일상 2020. 3. 17. 10:50
유튜브 프리미엄 회원 이벤트 때 신청했던 구글홈미니가 왔다! TV랑 연결할 수 있으면 그걸로 바로 티비도 켜고 넷플릭스도 막 틀 수 있을 것 같은데, 삼성스마트TV도, SK브로드밴드 셋탑박스도 연결 안되는 것 같아서 아쉽다. 대부분은 그냥 핸드폰 두드려서 손으로도 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다른 일 하면서 말로 시키면 해 주는 게 그냥 재밌다. 기능 몇 개 메모해 봄. 1 정보 검색 임진왜란 언제 일어났어? 어떻게 알았지? 예전에 카카오미니랑 기가지니 등등 AI 스피커 비교하는 영상에서, 카카오미니에게 "임진왜란 언제 일어났어?" 라고 물어봤더니 천연덕스럽게 "임진왜란아, 엄마가 깨워주지 않아도 혼자 잘 일어났구나! 중얼중얼.."하던 게 생각나서 구글홈미니도 받자마자 임진왜란을 물어봤다. 처음에는 제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