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
-
컬러풀/에토 모리책읽기, 기록/아이들과 읽고 싶은 2016. 5. 7. 10:22
이 책의 반전이 너무 뻔해서 극초반에 바로 깨달을 수 있었지만 이 글에선 쓰지 않겠다.나 언제 이렇게 양심이 7옥타브가 되었지. 황당한데 설득력있는 이야기 최근에 내 취향 아닌 청소년 소설을 억지로 읽고 계속 화가 나 있는 상태였다. 세상엔 너무나 많은 책이 있고, 내 취향이 아닌 책을 억지로 읽을 필요는 없다는 게 평소 생각이었는데 학교 독서 모임에서 읽기로 한 책이라서 일단 끝까지 다 읽었다. 그런데 인물들의 대사는 너무 작위적이어서 대충 쓴 드라마를 연상하게 했고, 일생 동안 품어왔던 피해의식이 상대방의 말 한 마디로 스르르 풀어지는 엄청난 갈등 해소에, 우연의 연속이 이어져서 대체 내가 아는 개연성이란 무엇인가 의심스러워졌다.물론 이 소설이 그렇게 형편없기만 한 건 아니어서 그런 몇몇 부분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