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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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간 동생에게 보내는 편지일상 2010. 1. 29. 13:49
동생에게 쓴 편지이긴 하지만, 왠지 나의 근황으로 가득한 것이, 일기와 다를 것이 없어서.. 수, 안녕? 시간이 남아돌아서 네게 편지를 쓸 마음이 생겼어. 옆에선 엄마가 그윽그윽 외계인 소리를 내고 계셔. 너도 이 소리를 아니? 난 엄마가 이 소리를 낼 때마다 "이 외계인아! 우리 엄마를 돌려줘!"라고 외치곤 하지. 글씨를 오랜만에 쓰니 감촉이 참 묘하구나. 참고로 이 펜은 내가 2차 시험 답안과 3차 때 지도안을 작성했던 펜이야. 고시계에선 '펜의 혁명 제트스트림'으로 불리고 있단다. 너도 나중에 학교 시험을 친다면(그 때가 오면!) 이 펜을 선물할게. 막힘없이 술술 글씨가 써지니까 왠지 머릿속에서도 뭔가 술술 풀리는 '기분'이야. (실제론 물론 그렇지 않겠지) 너도 그렇겠지만 나도 요즘 시간이 참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