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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블로그는 대충 이렇게 사이클이 돈다.
학교 이야기를 좀 기록해두고 싶다 >>>> 쓸 거리가 많을 때는 엄청 바쁘다.
수업 일기를 쓰고 싶다 >>>> 쓸만한 에피소드가 많을 때는 그만큼 그걸 해결하느라 바쁘다.
업무에 필요한 메모를 좀 하고 싶다 >>> 일이 끊이지 않는다. 게다가 그 일이 끝나면 다시 그것에 대해 별로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방학이 된다 > 시간이 난다 > 병이 난다 > 회복하고 몸과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 방학한 지 한참 되어서 잘 기억이 안 난다 > 논다 > 논 얘기를 쓴다
그리하여 어제, 오늘 해서 주호민의 <만화전쟁>을 다 읽었다!
내가 얼굴 맞대고 인터뷰한 유일한 웹툰작가이자
믿고 보는 작가 중 한명인 파주스님이
이렇게 약빨고 그린 적이 있었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개그 코드가 요즘 코드는 아닌 것 같은데 엄청 웃으면서 보고 행복해졌다. 내 취향이 아마도 올드한 모양...
국정원, 대북 삐라 등을 중심으로 이슈를 넣었는데
요렇게 깨알같이 다른 사회적인 얘기도 집어넣으시면 저같은 사람이 또 좋아합니다.
음.... 그래도 살짝 아쉽다. <신과 함께> 처럼 짱짱짱 무게있고 정성스러운 작품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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