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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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독신으로 살겠다> 중간감상 2책읽기, 기록 2015. 2. 2. 17:57
그런데 이 불안한 연애라는 것이..다자연애('아내가 결혼했다'에서도 잠깐 나오는 그 폴리아모리. 모든 당사자 간의 합의를 바탕으로 함. 비독점적으로 동시에 다양한 사람들과의 연애),미성년자와의 연애,유부남과의 연애, 다양한 남자와의 감정 없는 성관계라는 것이...... .............그래서 19금인 것 같다. 사회적으로 올바른 형태의 사랑이 아니기에, 댓글들을 보면 주인공들을 엄청나게 비난하곤 하는데 그게 나는 좀 이상해보인다. 이 만화가 딱히 불륜을 미화한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아무리 제도로 묶어도 사람의 마음이 그렇지 않으니까 이런 만화도 나오고 그 안에서 뭔가를 느끼는 거 아닌가. 아니면 그런 댓글러들은 그냥 막장드라마를 매번 챙겨보면서도 "이 나쁜뇬!!!!" 하고 욕을 하는 엄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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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독신으로 살겠다> 중간감상 1책읽기, 기록 2015. 2. 2. 17:55
1 35살에 여전히 비혼인 나를 상상해본 적은 없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결혼해서 살고 있는 내가 상상이 곧잘 되는 것도 아니다.레벨 클리어를 하듯이 대학입시를 치르고, 취직을 했다. 그런데 그 다음 레벨인 결혼과 육아는 이상하게도 자꾸 고민이 되는 것이다. 해야하나? 노력하면 되는건가? 어떻게 하는 게 잘 하는 것인가? 결혼에 대한 수많은(모순된) 견해를 접한다.마치 속담 같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더니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한다.한 살이라도 젊을 때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야 체력이 된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아이가 생기면 놀러다니기 힘드니 놀만큼 놀라고 하기도 하고,결혼은 현실이고 가난이 찾아오면 사랑은 창문으로 도망간다고 말하기도 했다가,인성이 바르고 가치관이 맞는 사람을 찾으라고도 하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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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좋아하면 울리는> 감상.책읽기, 기록 2015. 1. 29. 10:07
새로운 기술과 미디어가 변하는 만큼, 우리 삶의 양식도 바뀌어가곤 한다. 핸드폰이 생기면서 사람들은 좀더 약속을 쉽게 취소하게 되지 않았을까. 교환수가 전화를 바꿔주던 시대에서, 한 집에 한 전화를 쓰게 되면서, 한 사람이 한두 개의 핸드폰을 쓰게 되면서 바람 피우는 것도 더 쉬워지지 않았을까. 디지털 카메라도 그렇다. 비용도 덜 들고 편리하지만, 한 장의 사진이 덜 귀해졌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좋알람’도 그렇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10m 반경 안에 있다면 울리는 알람. 잠깐 동안, ‘인간의 연애 감정을 어떻게 측정하지? 신체변화로? 그러면 사랑이란 그저 화학적 변화의 산물이란 말인가?’ 하고 생각이 막 뻗어나가는데, 이 작품에선 굳이 그런 문제 제기까지 나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접어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