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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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읽기_<미안해,스이카>와 <불균형>일상 2014. 1. 1. 22:33
다산북스에서 나오는 vol.4에 실릴 글.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3월,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바로 ‘내가 어떤 친구와 같은 반이 될까?’가 아닐까? 새로운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친한 친구가 눈에 띄면 반가워하고, 지난해에 다투었던 친구를 보면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친한 척을 할까, 아니면 그냥 스윽 지나갈까 잠시 고민하기도 하고, 어떤 친구가 공부를 잘할까 훑어보기도 하고……. 그럴 때, 설렘과 불안은 항상 함께 찾아오곤 하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는 설레는 마음 한구석에는, 새 학급에서 내가 친구들을 잘 사귀지 못할까봐 두려워하는 마음도 숨어있으니까. 특히 친구와 갈등을 겪었던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걱정하는 마음이 더 클지도 몰라. 아주 작은 오해나 실수로 시작해서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