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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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시크레토 : 비밀의 눈동자일상 2010. 12. 12. 11:45
오랜만에 남미 영화를 보았다. 색감이 달라서인가? 그냥 영상만으로도 아름다운 영화.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유영철의 범행에 관한 살떨리는 인터넷 글을 본 터라, ‘왜 또 강간살인물인 것이야..... 무섭게....’ 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날 밤에 사실 악몽도 꾸었더랬다. 스릴러일까? 로맨스일까? 사랑 이야기로만 읽기엔 아쉬운 감이 있지만 그래도 두 커플의 감정선이 교차하는 것을 중심으로 보았다. 먼저, 아름다운 아내를 잃은 모랄레스의 사랑. 영화 속의 에스포지토조차도 그에게 말한다. 당신과 같은 사랑은 본 적이 없었다고. 아내를 살해한 자를 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기차역을 전전하던 그를 보면서 문득 범죄 피해자의 유족들이 원하는 건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랄레스는 자기 자신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