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너무커서육아라고하긴좀그렇고고3성장관찰일지&고3담임성장관찰일지같은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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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한 닢학교에서 하루하루/학급 살림 2020. 6. 22. 04:41
온라인 수업 때부터 '아이들은 내 말을 하나도 들을 생각이 없거나, 알아듣지 못한다'는 전제하에 뭔가를 전달해야 하는 것이 몹시 힘들었다. 온라인 수업 땐 전달사항을 글로 쓰니까 요즘 애들이 열심히 안 보는 것이겠거니, 했는데 얼굴 보고 말해도 마찬가지다. 조회 시간에 '교실 게시판에 입시전형별로 정리된 자료 붙여놨으니까 참고하라'고 말해준 바로 그날 아침! 말 끝나고 20분도 채 지나지 않은 쉬는 시간! 어떤 애가 논술 전형에 관해서 어쩌고 저쩌고 묻길래 게시판에 붙여둔 자료를 보면서 얘기해줬더니 "어, 여기 이런 게 있었어요?" 라고 하는 식이다. 애들이 원래 그렇긴 한데, 고3인데 더 심해졌다는 게 포인트. 그래서 조금이라도 전달력을 높여보고자 핸드폰 내려놔, 이어폰 빼, 고개 들고 선생님이랑 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