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d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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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나무/숀탠책읽기, 기록/아이들과 읽고 싶은 2016. 4. 9. 14:40
**스포가 있는 그림책 감상. 으로 숀탠에게 반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가 더 좋아하는 작품이 될지도 모르겠다. 읽은지 한참 됐는데도 기억할 때마다 너무 좋아서 글로 남겨둔다. 이 책은 우울하게 시작된, 희망 없는 날에 대한 묘사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어둠'과 '절망'을 이렇게 환상적인 이미지로 표현하는 감각에 내가 반했다니까. 그림을 감상하는 데엔 서툴지만 그림책은 좀더 이해하기 쉬워서 좋다. 이 그림과 같은 페이지에 실린 글귀는 아니지만, '(세상은) 마음도 머리도 없는 기계'라는 문장도 좋았다. 세상에서 인정이나 따뜻함은 원래 없는 거겠거니.. 하지만 '머리'가 없다고 표현하니 신선했다. 맞아, 세상이 온정적이지 않다고 해서 딱히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것 같지도 않다. 힘들 땐 정말 더 그렇게 느껴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