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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2015년
아프지 않은 날이 없다. 몸살이 나으면 위염이 오고 위염이 나으면 꼬리뼈를 다치고 허리가 나으면 편도선염이 오고 편도선염이 나으면 위경련이 오고 위가 나으면 후두염이 오고 목이 나으니 이젠 무릎이 아프다.
전에 없이 편한 학교에 왔으나 전에 없이 기력이 없다. 나에겐 더없이 낯선 날들.
쓰잘데기 없지만 올해의 상태가 너무 낯설어 기록해두고 싶다.
혹자는 학교를 옮겨서 그렇다고 하고 혹자는 방학 전날이라 지쳐서 그렇다고 하고 혹자는 결혼할 때가 됐는데 결혼을 안해서 그렇다 하고 혹자는 너도 이제 30대가 되려고 그런다고 하는데 어디 가서 며칠간 푹 자고 싶다.'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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