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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나이를 먹으면 호기심이 줄어드는데일상 2016. 4. 1. 06:03
고양이 장난감을 만드는 회사는 망하지 않는다.
고양이가 장난감에 싫증을 엄~청 잘 내니까. 정말 LTE급이다.
나래도 처음 우리집에 왔던 시절엔 내 트레이닝복에 달린 끈만 보고도 반응하면서 따라다녔지.
처음엔 왜 내가 가만히 앉아있는데 발톱을 세우고 냥냥거리는지 몰랐다. 끈에 환장하는 고양이가 바지 허리에 달린 고무줄을 장난감으로 여긴다니 정말 귀여워서 심장폭발할 지경이었는데..
지금은 오만 난리를 쳐야 조~금 움직이신다.
나보다 어린 사람들,
그것도 한 해 한 해 나이 차이가 벌어지는 사람들을 계속 접하면서 내가 꼰대가 되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시달리는데
한편으론
고양이도 나이먹으면 호기심이 줄어들고 각종 감각에 조금 무뎌진다고 생각하니 여유가 생긴다.
그럼에도 '진심으로'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의견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건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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