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
-
북유럽 어슬렁 #3 도시 이야기일상/여행지도 2014. 8. 11. 17:40
북유럽에 관한 여행의 기억을 잊을까봐 두려운 마음에 어서어서 꺼내어서 기록하는 세 번째 글! 오늘은 기억에 남는 도시 이야기. 스톡홀름 도시들 중에서는 단연 내 마음을 끌었던 스톡홀름. 여행을 다닐 때에 딱히 테마를 갖고 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그 나라 문학을 읽으면 그 나라에 가고 싶어지는 기분이 들 때가 종종 있다. 에서 장발장이 코제트와 함께 쫓겨다니며 수녀원이며 거리를 다닐 때에는, 나도 파리를 헤매고 싶어진다거나, 에서 와타나베와 나오코가 하염없이 걷던 길을 떠올리면 도쿄를 가고 싶다거나, 신경숙의 을 읽으면서 성곽길에 대한 환상을 모락모락 키우거나. 북유럽 문학은 번역이 많이 안 되어 있기도 하고, 어째 마음을 끄는 게 별로 없었지만 하나 나를 밤새우게 했던 소설이 있었으니 스티그 라르손의 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