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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를 화나게 하는가학교에서 하루하루/학급 살림 2015. 5. 21. 17:08달을 보고 아이고 슬프다~ 느꼈으면 달이 나를 슬프게 한 거예요, 내가 슬프게 느낀 거예요?
똑같이, 다른 차가 앞에 끼어들면 그 차가 나를 화나게 한 게 아니라 내가 화를 낸 겁니다. 그러니까 그럴 때마다 '아이고 내가 또 화를 내는구나~ 내 성질이 아직 더럽구나~' 하세요.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예전에 들었던 법륜스님 팟캐스트의 한자락이 기억이 났다.
그래도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내 마음에 이걸 반대로 써먹었다.
누군가가 나에게 미친듯이 화를 내더라도,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사과하고 잘못에 대해선 고치면 된다.
과도하게 화를 내는 사람의 화를 풀어줘야 할 책임이 나에게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몹시 편안해졌다.
담임교사에게 주말 내내 전화해서 소리를 지르고 있다면 화는 그 사람이 내는 것이지 내가 그 사람을 화나게 한 것이 아니다.
나는 아이를 교육하고 사랑하는 데 나의 에너지를 쓰면 된다.'학교에서 하루하루 > 학급 살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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