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진샘의 강의를 듣고,
마음이 자유로워져 여행을 취소하였다.
1. 자기 소개의 정치학과 윤리학
-인생은 자기 재현이다
-자기 소개에 나의 지적, 정치적 성향이 드러나게 된다.
-자기 소개를 남이 하는 것,
남이 나를 규정하는 것이 타자화
-직업이 정체성/지위/자아/계급이 될 수 있는가.
직업이 생계가 아니라 위계가 되는 사회가 문제다
-'~주의'는 지향이 될 수 있지만 정체성은 X
'~주의'가 정체성이 되면 나는 '판관'이 되어버린다.
-근대 이후 개인individual은 없다
2. 환경과 결과는 무규칙(인과관계 없음)
-원인은 너무 많고 복합적이고, 대책은 없다.
3. 행위 뒤에 행위자 없다(주체 subject 없음)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하는 "행위"
4. 잃을 것이 없는 사람,
원하는 것이 없는 사람이 힘을 갖는다.
5. user(독자/필자)들이 책을 볼 때 중요한 것은 "시각"
-책을 읽는 목적 : 정보/흥미/생계(수업 준비) 등
-누구나 자기만의 독서법이 있다.
-정희진씨의 독서법 : 때로 속독(Frame 이해도에 따라 읽는 속도는 달라질 수 있다),
때론 오래 읽기, 생각하며 읽기
책 읽는 이유가 무엇이든 Thinker가 되어 재생산할 수 있어야.
내가 쓰려는 주제에 대한 책은 일절 읽지 않고, 대신 내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한다.
-자기를 아는 것에서 읽기/쓰기가 시작된다.
"자기"의 방해
"자기"를 알기 전에 심문 당하기도 한다.
"자기"의 시각이 필요함.
-시각 없음=지배이데올로기의 시각을 가짐
-시각=다르게 읽기=재생산
시각이 있다면 text를 그냥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text와의 갈등/조응이 생긴다.
책을 읽으며 느낀 즐거움, 괴로움이 새로운 텍스트가 된다. 지식의 얕고 넓음이 문제가 아니다.
* 공감 가는 이야기들
-'무식'은 어떻게 '나댐'이 되었나.
- 여교사가 중산층 여성의 지표가 되고 있다.
성별 정체성과 노동자 정체성을 모두 가질 수가 없는 사회에서 여성들이 여행/고양이/교양을 선택하고 있다. 샘들 착한 일 많이 하세요.
-지적인 대화를 위한 얕고 넓은 지식
지적인 대화란? 대체 무엇이 知인가
넓고 얕은 지식은 없는 게 낫지 않나? 시간 낭비 아닌가?
-지구의 종말은 오지 않은 게 아니다.
이미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