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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급일기 0315
    학교에서 하루하루 2011. 3. 15. 23:23
    그냥 정리하는 의미에서, 지금까지 우리반에 뭐뭐 했는지 죽 적어보기로 했다.
    다시 하게 되면 좀더 체계적으로 해야지.

    3월 2일  -학부모통신(첫인사) 배부 : 집에 가서 전달을 안 하면 어쩌나 했는데, 의외로 꽤 전해진 것 같다.
    -자기소개서 : 즐거운 학교에서 자료를 다운로드 받아서 했는데(내용이 그럭저럭 괜찮다. 구체적이고, 실질적) 나중에 진로 상담부에서 또 비슷한 걸 나눠줘서 상담기초자료로 학교 전체에서 철하게 되었다. 울학교에선 미리 할 필요 없는듯.
    -번호 정하고 자리 배치 : 이때 아직 번호 확정이 안된 상태였는데 좀 괜히 서둘러서 번호대로 앉혔다.=_=

    3월 3일  -교탁에 자리배치표 붙임
    -청소 역할표 : 코팅해서 지우고 쓰는 식으로 하려고.. 한달치 청소당번을 적어 두었다.
    -상담 시간표 작성 시작 : 점심시간, 방과후시간에 상담 시간표 작성

    그다음부턴 날짜는 잘 기억 안 나지만..
    -일주일에 1번은 종례신문(사실 아침에 줬다) : 알림장의 효과 정도는 있는 걸로 추정
    -임원 선거 : 역시 애들이 어느 정도는 장난으로 투표하는 걸 막지 못했다 ㅠ^ㅠ 진지하게 하라고 각잡고 이야기도 많이 했고, '내가 생각하는 좋은 반장'도 돌림종이로 써서 교실 앞에 게시했건만...
    -책걸상 이름표(작업중)
    -교실 게시판에 주머니 파일을 붙여서 좀 깔끔하게..
    -예감이 좋은 친구, 선생님을 적어서 사물함에 붙이게 했는데 ... 지저분하다.... ..... .....뒤에 게시판이 없으니 환경미화가 없어서 좋긴 한데, 요런 활동을 했을 때 붙일 곳이 없다.
    -홀짝일기 쓰기 시작. 1,2번이 쓰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이제 두번째 사람이 쓸 차례.
    -상담 진행 중 : 그냥 모두를 만나기 위한 상담이어서 그런지 별로 할 말이 없다. 그리고 좀 차례를 내가 조정할 걸 그랬다.
    -지각생 벌 : 시 외우기. 점점 시가 길어지는 방식이고 도망가면 2개외우기. 청소 안 한 사람의 벌은 하루 도망갈 때마다 1주일 더하기.



    노력은 하고 있는데, 너무 산만하다.
    교과 선생님들이 지적을 할 때마다(심지어 오늘은 어떤 선생님이 우리반 교실에서 수업 마치고 나오면서 '선생님 진짜 힘들겠어~'라고 했다.ㅠㅠ), 가끔 쉬는 시간에 우리 반을 들여다볼 때마다 좀(많이) 소란한 걸 보면
    내가 너무 무섭지 않은 선생이어서 애들이 이렇게 활개치나 싶다.

    혹자는 '애들이 나를 만만하게 본다'는 생각을 버려야한다고 하는데, 암덩이처럼 그 생각이 머릿속에 붙어있다.
    종례를 조금만 늦게 끝내줘도 다른 반 애들이 창문 두드리고 뒷문을 벌컥벌컥 열고 그런 4가지 없는 짓을 할 때도 그렇고.
    ㅠ^ㅠ 젊은 선생의 피해의식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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