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홈미니와 노는 8가지 방법

유튜브 프리미엄 회원 이벤트 때 신청했던 구글홈미니가 왔다!
TV랑 연결할 수 있으면 그걸로 바로 티비도 켜고 넷플릭스도 막 틀 수 있을 것 같은데, 삼성스마트TV도, SK브로드밴드 셋탑박스도 연결 안되는 것 같아서 아쉽다. 
대부분은 그냥 핸드폰 두드려서 손으로도 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다른 일 하면서 말로 시키면 해 주는 게 그냥 재밌다. 기능 몇 개 메모해 봄.

1 정보 검색

임진왜란 언제 일어났어?

 

어떻게 알았지? 

  예전에 카카오미니랑 기가지니 등등 AI 스피커 비교하는 영상에서, 카카오미니에게 "임진왜란 언제 일어났어?" 라고 물어봤더니 천연덕스럽게 "임진왜란아, 엄마가 깨워주지 않아도 혼자 잘 일어났구나! 중얼중얼.."하던 게 생각나서 구글홈미니도 받자마자 임진왜란을 물어봤다.

  처음에는 제가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 지 모르겠네요, 라더니 그 다음에는 위키에서 검색했는지 곧잘 대답한다. 연음을 하느냐 안 하느냐 따라 다르게 인식하는 것 같다. 2번째 발음할 때 더 연음해서 발음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

2 일정 등록

일정에 뭐뭐 추가해줘~

  평소에 구글 캘린더랑 연동되는 갤럭시 기본 캘린더 앱을 쓰고 있어서, 목소리로 일정도 저장할 수 있다.

  "내일 일정에 ~~~ 추가해줘." 라고 하면 알아서 해줌

3 "이거 얼마예요?" 가 중국어로 뭐야?

 

  요거요거 그럴듯한데? 그런데 설정 언어를 한국어로 해서 그런지 반대로는 못 하는 듯하다. "굿모닝이 한국어로 뭐야?" 라고 물으면 대답 안해줌. 내 발음이 이상해서...는 아니겠지.

4 쇼핑목록에 이거 추가해줘

쇼핑목록에 달걀 추가해줘

  나도 몰랐는데, 구글 어시스턴트에 쇼핑 리스트 기능이 있다. 생각날 때마다 저장해 두면 유용할 듯.

5 1분 타이머 맞춰줘

거실이랑 부엌이 가까워서 가장 잘 쓰고 있는 기능은 요거. 요리하다 말고 손으로 타이머 설정하는 게 귀찮잖아. 

홈트할 때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시간 얼마나 남았어?"도 물어보면 잘 알려준다.

1분 타이머 맞춰줘

비슷한 원리로 모닝콜도 설정 가능하다. 혼자 살았다면 썼겠지만.. 가족들 다 깨울 듯...

6 음악 듣기

 이건 아주 정교하게 인식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그래도 비교적 틀어달라는 노래를 잘 알고 틀어준다. 

 유튜브 뮤직이랑 연결해놨더니,  '신나는 음악 틀어줘' 이런 식으로 말해도 유튜브 뮤직 스테이션에 있는 곡들로 틀어준다. 다음 곡 들려줘, 볼륨 몇 퍼센트로 해줘, 볼륨 올려줘/내려줘 등등도 지정 가능. 

 역시 손으로 다른 일 하면서 음악 들으려고 할 때 유용하다. 단 바이올린 협주곡은 꼭 클라라 주미 강으로만 연결해주는 이유는 뭔지.. 누가 알면 좀 알려주시라........ 가수랑 노래는 잘 연결하는데, 연주자와 곡은 인식을 못하더라고. 

7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그럭저럭 만족

  '팟방 틀어줘' 이런 건 인식을 못해서, 핸드폰이랑 연결해서 블루투스 스피커로 쓰기.

 

8 날씨

  이건 너무 기본적인 거라 누구나 쓸 것 같은데.. 아침에 머리 말리다 말고 물어보고 싶은 것들도 잘 알려줌. 오늘 비와? 일출 언제야? 오늘 날씨 어때? 등등 다양한 질문에 곧잘 대답한다.

 

  조명이나 세탁기, 밥솥까지 완전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유용할 것 같은데, 지금 우리 집처럼 그 어느 가전도 스마트하지 않은 상태에선 굳이 돈 주고 이걸 샀을 것 같진 않다. 쓸만한 기능이 더 발견되면 추가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