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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시 코우지 방문기
    일상 2020. 6. 28. 21:04

    유튜브의 순기능. 팬돌이가 언젠가부터 요리 채널을 열심히 보더니 집에서 이것저것 해 먹인다. 스테이크와 알리오 올리오만큼은 정말 외식 부럽지 않게 해먹게 됐다. 유튜브의 또다른 기능. 일식 리뷰 채널을 열심히 보더니 스시 오마카세를 자꾸 먹고 싶어한다.

     


    본격적으로 초밥 나오기 전에 먹은 전복요리. 내장 섞어서 만든 소스가 잘 어우러지고 맛있었다. 전복도 쫄깃쫄깃. 


    방어, 참치, 한치 등등 초밥을 먹다가 나온 아구 가라아게. 요것도 질감도 찰지고 하나도 안 느끼했다.  



    이게 사진으론 그래보이지 않지만, 밥 위에 새우 얹고 그 위에 성게알을 정말 듬뿍 얹어주셨다. 결국 한 입에 못 먹고 손에 묻혔어 아깝게 ㅠㅠㅠ 내가 와~ 성게알 많다~ 했더니 쿨하게 "이 정도는 드셔야죠" 하시던 쉐프님 최고.



    지라시스시 먹을 때 쉐프님이 그랬는지 옆자리 분들이 그랬는지 오복수산이 어쩌고 비교했던 것 같은데, 오복수산 찾아보니 예전에 친구들이랑 연남동에서 들어가봤던 곳이었어. 몰랐는데 맛있는 거 잘 먹고 댕겼구나 나.

    쉐프님이 청어 다듬을 때 사실 좀 겁냈다. 사실 비린 거 잘 못 먹는데, 북유럽 여행 갔을 때 청어 유명하다기에 처음에 덜컥 시켰다가 너무 비려서 그 다음부터 계속 연어 따위만 먹고 다녔다지. 주로 굶었지만..

    과메기도 사실 찾아 먹는 음식은 아니고 어디 갔을 때 상에 차려져 있으면 맛만 보는 정도. 비려서 잘 못 먹고 그나마도 김 없으면 절대 안먹는다. 그래도 예전에 오마카세 먹을 때 고등어 올린 초밥 같은 것도 괜찮았던 것 같아서 눈 딱 감고 먹기로...! 



    이거 사진 찍을 때 쉐프님이 #쉐프의노고 이런 태그 달아달라고 부탁하셨다ㅋㅋㅋ 원래 과메기가 가시가 많은데 그걸 다 핀셋으로 뽑아낸단다. 그 과정이 진짜 진짜 힘들다고. 먹어보니 역시나 걱정이 무색하게 입에서 살살 녹았다. 



    식사메뉴 냉우동과 옥수수 아이스크림 후식으로 마무리. 

    밥 양 적게 해달랬는데도 오마카세 먹을 때면 항상 그렇듯 너무 배불러서 집에 와서 물 벌컥벌컥 마셨다. 

    예민한 혀를 가졌다면 좋았을텐데, 그럴 만한 능력은 없고 지금까지 먹은 오마카세들에 대해 상대평가만 해 보자면 스시산 런치, 박홍남스시, 스시소라가 비슷했던 것 같고 스시산 디너가 런치보다 조금 더 고급 생선들이 나와서 맛있었고 스시산 디너보다는 오늘 코우지가 조금 더 맛있었던 것 같다. 그럼 대체 이집 디너는 어떤 생선들이 나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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