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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첫 종례신문!학교에서 하루하루/학급 살림 2011. 8. 22. 23:31사실은 조회 시간에 나누어주지만 (나는 종례를 일찍 끝내고 싶다)
그냥 편의상 종례신문이라고 부르고 있다. 종례신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서...;;
그리고 이번 호가 몇호인지는, 학교 가서 차근차근 확인해야겠다. 오랜만이라..
지난 주에 학급 규칙을 정했는데, 석연찮은 부분이 많았다.
정말 지켜야 할 것을 정하자니 너~무 많은데 이것만 정하는 게 아쉽기도 하고
계속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정유진 쌤과 얘기하다가 실마리를 찾았다.
나 혼자 고민해서 찾아낸 답이 아니기에 어쩌면 이게 정답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느낌도 조금 들지만,
일단은 규칙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아이들과 나누기로 마음 먹었다.
우리 반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더불어 살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
친구를 존중하고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책임지는 태도-
내가 생각해도,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참 잘 정리했다(흐뭇*-_-* 부끄 *-_-*)
2학기가 시작된 지도 오늘로 나흘째예요. 2학기 때 우리 반에 수업하러 들어올 선생님들을 아직 다 만나보지 못했는데, 기대감이 좀 남아있나요? 자꾸 ‘2학기가 시작되어서 어쩌고~’하는 말을 하게 되는데, 선생님이야말로 여러분과 2학기 때 잘 보내고 싶은 설렘과 기대감을 많이 갖고 있어서 그런가봐요. 아직 선생님이 기대해도 되는 거겠죠?
그리고 오늘은 여러분에게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게 있어요. 선생님이 지난 주에 우리 반 규칙을 공지하고 교실에 붙여두었죠. 혹시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걸 전하지 못한 건 아닌가.. 하고 주말 내내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규칙보다 더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 반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여러분이 다른 친구들과 더불어 잘 살아가기 위해 서로 노력하는 마음! 이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친구를 존중하는 태도와,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태도가 꼭 필요하지요. 선생님이 여러분에게 항상 강조하고 싶은 것도 이러한 태도랍니다. 그 중에서도 아주 작은 부분을 규칙으로 정해둔 것이고요.
6단계: 자신의 양심 때문에(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바르게 행동한다.
5단계 :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때문에 바르게 행동한다.
4단계 : 그것이 규칙이기 때문에, 규칙을 받아들이고 바르게 행동한다.
3단계 :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고 인정을 받기 위해 바르게 행동한다.
2단계 :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바르게 행동한다.
1단계 : 벌을 받지 않기 위해 바르게 행동한다.
0단계 : 1단계 이하. 어떤 일이 있어도 마음대로 행동하고 옳은 일을 할 의지가 없다.
여러분은 지금 몇 단계 수준의 사람인가요?
어떤 수준의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더 훌륭한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선생님이 꿈꾸는 것은, 게시판에 붙여둔 것과 같은 규칙조차 필요하지 않은 우리 반이 되는 거예요. 여러분이 서로를 존중하고, 스스로를 책임지는 마음을 갖고 하루를 또 꾸려나가길 빕니다.
☞ 이번 주 토요일은, 놀토
그러므로 이번 주에 독서 활동지 쓴 사람 중 한 사람을 골라 청소 1일 땡땡이권을 줍니다. 방학 동안 읽은 책을 한 번 자랑해 보아요~
☞ 어제 국어 시간에 선생님이 교실에 굴러다니는 쓰레기를 줍고 있을 때, 샤샤샥, 자기 자리 옆 통로의 쓰레기를 주워 버리는 ***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선생님이 배려를 받는 느낌도 들고 많이 동했답니다. 여러분이 청소를 할 때에도 ‘내가 버린 거 아닌데 왜 내가 주워’라기보다, ‘내 주변이 깨끗해지는 게 좋지’라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훨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선생님이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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