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하루하루/학급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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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기념 공포영화 상영회!학교에서 하루하루/학급 살림 2011. 10. 31. 22:43
아이들과 좀더 친해지고, 아이들에게 받는 사랑에 기뻐하공*_* 더 사랑해주고*_* 그러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기다보니 여러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바로 예전에 성은이 소정이 등등과 밥 먹으면서 얘기했던 공포영화 상영회! 할로윈데이에 할까 동짓날 할까 하다가, 빨리 하고 싶어서 아이들과 추억의 공포영화 를 보았다. 재미있었던 건 우리반 미남 세건이. 남자애가 공포영화를 무서워하는 건 처음이라 너무 귀여웠다. 이날 무서워서 잠을 못 이룬 유빈이는 다음날 학교에서 내내 졸았다는 소문과 증언이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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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 9월 6일 종례신문학교에서 하루하루/학급 살림 2011. 9. 5. 21:15
알림 사항들을 종례신문으로 적어 주는 게 얼마만큼 유용성이 있는지, 내일 학교 가면 애들한테 물어봐야겠다. 학교를 걸어다니다 보면, 여기저기에서 “쌤 티비에 나온 거 봤어요~”라고 하는 사람들 때문에 부끄러워 죽겠어요. 그냥 텔레비전에 내 얼굴이 나와서 부끄러운 것도 있지만, 과연 선생님이 ‘달라졌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여러분 앞에 떳떳하고, 정말 잘하고 있나?, 하는 반성이 많이 들어서 부끄러운 거죠. 그래서 어젯밤에, ‘과연 내가 방송에 나가는 게 사기인가 아닌가’를 두고 열심히 고민을 했는데, ! 문득 선생님이 여러분 ‘모두’에게 ‘완벽히 좋은’ 선생님이 되는 건 불가능한 꿈이 아니었을까? 하는 깨달음을 얻었죠. 선생님이 너무 쉬운 결론을 냈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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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첫 종례신문!학교에서 하루하루/학급 살림 2011. 8. 22. 23:31
사실은 조회 시간에 나누어주지만 (나는 종례를 일찍 끝내고 싶다) 그냥 편의상 종례신문이라고 부르고 있다. 종례신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서...;; 그리고 이번 호가 몇호인지는, 학교 가서 차근차근 확인해야겠다. 오랜만이라.. 지난 주에 학급 규칙을 정했는데, 석연찮은 부분이 많았다. 정말 지켜야 할 것을 정하자니 너~무 많은데 이것만 정하는 게 아쉽기도 하고 계속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정유진 쌤과 얘기하다가 실마리를 찾았다. 나 혼자 고민해서 찾아낸 답이 아니기에 어쩌면 이게 정답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느낌도 조금 들지만, 일단은 규칙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아이들과 나누기로 마음 먹었다. 우리 반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더불어 살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 친구를 존중하고 스스로의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