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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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갈래요?/웹툰일상 2016. 1. 27. 09:16
일상툰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일상툰은 아니라고!! 작가가 종종 강조한다. 연애하는 두 남녀가 밥해먹는 만화.. 가 음식을 매개로 하지만 두 남녀의 관계에 포인트가 있었다면는 요리가 주인공이다. 붕어빵화, 간장계란덮밥화 등등 아예 매 화 제목도 음식이름이다. 그런데 그 요리가 자취생용 요리라서 ㅋㅋㅋㅋㅋ무려 '튀김덮밥화'에서는 분식집에서 사온 튀김을 올려서 덮밥을 만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부분들이 재미있다. 쪼끔 맘에 안 드는 부분이 있다면, 아마 어쩔 수 없는 전개인 것 같긴 하지만어째 결혼도 안 한 남녀의 데이트가 만날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는 거냐?!금요일에 남자친구가 여자친구 자취집으로 퇴근하고, 여자친구는 신나게 밥을 해먹인다니............집데이트+고정된 성역할 둘다 아이들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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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열중하는 수업에는 법칙이 있다책읽기, 기록/교육 관련 2016. 1. 24. 19:33
아이들을 '지시하는 말'을 어떤 원칙을 갖고 쓰면 좋은지 명.확.하.게. 알려주는 책이다.중학생에게도 확실히 해당되는 것들이라,수업을 구상할 때나 학급에 뭔가를 전달할 때에도 이 책의 내용들을 잘 숙지하고 말하면 정말 효과적일 것 같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조금 막연한 부분도 있지만, 어차피 이 사람이 한국의 중학교 국어 교사가 아니니까 내가 생각할 몫이긴 하다. '구체적으로'를 전체적으로 엄청 강조하는데, 많이 공감한다. 구체적이지 않게 지시하면 진짜 애들이 아니라 나도 그 활동 못한다니까....... 이하 인상깊었던 부분들. 목차와 꼭 일치하지는 않음 ㅎㅎ밑줄은 그 중에서도 더 인상적인 것들! * 수업의 원칙 1. 지시의 의미를 설명하라 2. 한 번에 한 가지를 지시하라 3. 발문 : 짧고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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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Thing책읽기, 기록 2016. 1. 21. 21:01
나는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다이어리에 항상 체크리스트는 가득하지만 결국 매일매일 반도 못 채우고 잠이 들곤 한다. 이건 타고 났나 보다. 인생에서 계획을 다 지킨 날이 하루밖에 없다. 그리고 이 기록이 10년 넘게 깨지질 않는다. 한때는 이런 내가 의지박약인 것 같아서 자책도 많이 했지만 이제는 그냥 내가 무리하게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란 걸 받아들인다. 그런 나에게 "단 하나에 집중하라!" 는 메시지가 필요할 것 같아서 집어든 책. 이 책에서는 계속" 1. 당신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2. 그 일을 함으로써 3. 다른 모든 일들을 쉽게 혹은 필요없게 만들 바로 그 일은 무엇인가?"를 질문한다. 그리고 큰 그림(나의 '단 하나'는 무엇인가?)과작은 초점(지금 당장 시작할 나의 '단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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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독신으로 살겠다> 중간감상 2책읽기, 기록 2015. 2. 2. 17:57
그런데 이 불안한 연애라는 것이..다자연애('아내가 결혼했다'에서도 잠깐 나오는 그 폴리아모리. 모든 당사자 간의 합의를 바탕으로 함. 비독점적으로 동시에 다양한 사람들과의 연애),미성년자와의 연애,유부남과의 연애, 다양한 남자와의 감정 없는 성관계라는 것이...... .............그래서 19금인 것 같다. 사회적으로 올바른 형태의 사랑이 아니기에, 댓글들을 보면 주인공들을 엄청나게 비난하곤 하는데 그게 나는 좀 이상해보인다. 이 만화가 딱히 불륜을 미화한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아무리 제도로 묶어도 사람의 마음이 그렇지 않으니까 이런 만화도 나오고 그 안에서 뭔가를 느끼는 거 아닌가. 아니면 그런 댓글러들은 그냥 막장드라마를 매번 챙겨보면서도 "이 나쁜뇬!!!!" 하고 욕을 하는 엄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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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독신으로 살겠다> 중간감상 1책읽기, 기록 2015. 2. 2. 17:55
1 35살에 여전히 비혼인 나를 상상해본 적은 없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결혼해서 살고 있는 내가 상상이 곧잘 되는 것도 아니다.레벨 클리어를 하듯이 대학입시를 치르고, 취직을 했다. 그런데 그 다음 레벨인 결혼과 육아는 이상하게도 자꾸 고민이 되는 것이다. 해야하나? 노력하면 되는건가? 어떻게 하는 게 잘 하는 것인가? 결혼에 대한 수많은(모순된) 견해를 접한다.마치 속담 같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더니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한다.한 살이라도 젊을 때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야 체력이 된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아이가 생기면 놀러다니기 힘드니 놀만큼 놀라고 하기도 하고,결혼은 현실이고 가난이 찾아오면 사랑은 창문으로 도망간다고 말하기도 했다가,인성이 바르고 가치관이 맞는 사람을 찾으라고도 하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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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좋아하면 울리는> 감상.책읽기, 기록 2015. 1. 29. 10:07
새로운 기술과 미디어가 변하는 만큼, 우리 삶의 양식도 바뀌어가곤 한다. 핸드폰이 생기면서 사람들은 좀더 약속을 쉽게 취소하게 되지 않았을까. 교환수가 전화를 바꿔주던 시대에서, 한 집에 한 전화를 쓰게 되면서, 한 사람이 한두 개의 핸드폰을 쓰게 되면서 바람 피우는 것도 더 쉬워지지 않았을까. 디지털 카메라도 그렇다. 비용도 덜 들고 편리하지만, 한 장의 사진이 덜 귀해졌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좋알람’도 그렇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10m 반경 안에 있다면 울리는 알람. 잠깐 동안, ‘인간의 연애 감정을 어떻게 측정하지? 신체변화로? 그러면 사랑이란 그저 화학적 변화의 산물이란 말인가?’ 하고 생각이 막 뻗어나가는데, 이 작품에선 굳이 그런 문제 제기까지 나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접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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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같이 드실래요?일상 2015. 1. 10. 10:52
요즘은 나도 인터넷 덕분에 인지구조가 바뀌었는지, 책을 읽다가도 링크를 타고 가는 것 같은.. 하이퍼텍스트질을 하곤 한다. 책을 읽다가 갑자기 이 만화 생각이 나서 잠시 써둔다. 인간은 이방인과 음식을 나누는 유일한 종이다. 인간은 음식을 사이에 두고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나눠 먹기도 하는가 하면 음식을 먹으면서 서로 으르렁대기도 한다. 사람들은 먹을 때 말이나 다른 방법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사회의 기원은 음식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동반자(companion)"라는 단어는 문자 그대로 "빵과 함께"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콤 파넴(com panem)"에서 왔다. 먹는다는 것은 굉장히 사회적인 행동이다.- 226p. 나 역시 (먹는) 입이 열리면 (말하는) 입도 열린다, 고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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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일상 2012. 1. 25. 16:48
아직 휴일이 끝나지 않은 기분으로, 영화를 한 편 더 보았다. One Day. 이쁜 앤 해서웨이가 나오는 영화. 이번에 보면서 느낀 건데, 나는 뭔가 규정되지 않은 관계, 딱히 규정할 수 없는 감정? 같은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정확히 말하면 그런 걸 굳이 규정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걸 좋아한다고나 할까. 전체적으로 영화는 잔잔하다. 나쁜 말로 하면 조금 지루할 수도.. 나는 영화가 지루하다는 것을 꽤나 강조해서 들은 뒤에 영화를 보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았다. 뭐든지 기대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법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지루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떠오르는 누군가'가 있을 거라고 예상되는 친구를 다섯 명쯤 알고 있다. 아마 그 친구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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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영화 감상, <파수꾼>일상 2011. 7. 19. 20:44
우정? 헤게모니? 친구가 보라고 보라고, 네이트온 대화명에도 광고하고.. 자기 선배 중 하나는 애들이랑 이거 같이 보고 싶다고 했다고까지 이야기해서 호기심이 많이 생겼다. 결론부터 말하면 중학생하고 같이 볼 만한 영화는 아닌 것 같고, 남자 고등학생들과 함께라면 초반부는 볼 만한 것 같다. 누군가는 '우정'이라고 생각하지만, 누군가에겐 그냥 '참고 같이 다니는' 관계. 청소년 소설 '우아한 거짓말'에서 조금 드러나는 것처럼, 여학생들 사이에상서도 나름의 권력 관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리고 좀 다른 형태로 남자들 사이에서도 분명 친구인 것 같긴 하지만.. 사소한 부분에서도 더 힘을 가진 자가 있다. 어쩌면 서열 관계는 남자가 더 분명한 것 같기도 하다. 내가 그 세계를 떠나와서인지, 처럼 학교를 다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