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규슈 가족여행-무질서하게 #3
    일상/여행지도 2015. 1. 21. 15:48

    06_ 지옥순례!

    역시 온천의 원조는 벳푸!! 지옥순례에 나섰다.

    비 온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캐리어에 우산을 4개나 챙겨갔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호텔을 나설 때 비가 오지 않으면 우산을 놓고 나오는 참......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생각없었던 우리.....ㅋㅋㅋ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결국은 중간에 비옷과 우산을 샀다. 비를 맞으면서 사진을 찍고 싶은 욕구가 지구 맨홀까지 들어가서 사진은 많이 찍지 않았다.

     

    투명우산. 둘이서 쓰고 다니려고 샀더니 완전 이기적인 우산이었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으니, 우산을 쓰고 가는 작은 아이들을 발견하지 못해서 사고가 나곤 해서, 아이들이라도 스스로 앞을 잘 보고 피하라고 저런 투명한 우산을 많이 씌워준다고 한다. 역시 우리집 막내에게 저 우산을 주길 잘했지..

     

    온천은 유명한 우미지옥과 가마도지옥, 두 군데만 들렀다. 자연은 일본에 지진과 화산을 주었지만 한편 이런 관광자원도 주었고 이들은 참 잘 활용해먹고 있다. 우리는 왜 그만큼 안될까? 생각하며 돌아댕겼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선 나는 그냥 정류장 방송이 나오는 걸 들으면서 멍하니 창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계속 핸드폰에 지도를 담아와서 gps를 확인하던 동생이 여기서 내리면 숙소 앞이야!! 라고 해서 중간에 내렸다.

    그러고보니 북유럽 다닐 때 만났던 JS도 꼭꼭 그런 식으로 길을 확인하며 다니던데 나도 그런 습관을 들여놓으면 편할 것 같다. 하긴 나도 그 다음 날 혼자 다닐 때는 (생존을 위해서) 버스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계속 GPS로 확인하다가 내렸다. 미리 그렇게 했기에 망정이지 엄청 바깥쪽으로 도는 버스를 잘못 탄 거여서 지도를 확인 안 했으면 되게 두려울 뻔했다. GPS 만세 어플 시티맵 만세.

     

    07_ 노가미 혼칸.

    리뷰가 그렇게 많진 않은 것 같은데 나도 부킹닷컴에서 단돈 15,000엔에 네 사람 분을 예약했고.. 해서 그냥 게스트하우스인 줄 알았는데 호텔에 더 가까운 듯하다. 2층에는 게스트하우스처럼 운영하는 공간도 있는 것 같긴 한데 난 4명방을 예약해서 그런가 그냥 우리 가족끼리 꽤 넓은 방을 썼다. 조식도 일본식으로 선택하면 정말 잘 나오고 직원이 영어도 유창해서 서양애들도 많이 봤다. (료칸에선 한국인만 드글드글..) 이건 나중에 알았는데 150년의 전통을 가진 다케가와라 온천이 바로 옆이라서 위치도 좋다.

    레알 기대 이상이었던 것은 가족탕! 온천이라서 물도 좋았고 숙소 건너편으로 나가야 한다. 밖에서 안 보이게 잘 막혀 있지만 딱 목욕탕 건물이 아니라 골목노천탕 같은 느낌이다. 위치가 약간 음식점, 술집 많은 골목길인데 바깥 소리가 들리니 묘하다.

     

    벳푸 숙소 검색하면 스기노이만 드글드글 나오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좋은 숙소를 잡은 것 같아서 만족 :)

     

    다케가와라 온천. 단돈 100엔이라고 하는데 탕은 되게 작다고 한다.

    하긴 150년 전에 얼마나 큰 탕을 만들었겠냐마는.. 노가미 혼칸 가족탕이 만족스러워서 여기 가진 않았고 바깥만 구경.

     

    08_ 고양이

     






    일본 길거리에서 만난 고양이. 우리 골목에 있는 고양이들보다 사람을 피하지 않는 건 여기가 한적한 시골이어서일까? 혹시.. 길고양이에게 밥을 줬다가 얻어맞는 사람이 없는 나라라서 사람을 덜 무서워하는 걸까?

    어쨌든 키티나 고양이버스도 그렇지만 길에서 파는 고양이 부적도 너무 예뻤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문화에서 나올 수 있는 그림인 것 같다.





    다시 봐도 귀욤귀욤>_</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