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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키지 체험기 7일차. 버드와이저-체스키크롬노프
    일상/여행지도 2015. 8. 9. 06:58

    반가운 체코 물가

      평소엔 장도 잘 안 보는데 외국 마트를 구경하는 건 재미있다. (아마 경비를 아낄 수 있어서 재미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이번에는 정말 놀랐다. 물 1리터와 복숭아 2개를 샀는데 20이라는 거였다. 분명히 우리가 유로로 계산한다고 말했는데 그럼 물 한 병과 복숭아 2개에 26000원이란 말인가.

      근데 계산원이 영어를 잘 몰랐던 거였다. 체코 말로 1유로를 달라고 말했다고 뒤에서 기다리던 여자가 알려주었다. 오왕 그때 내 눈이 하트로 변한 걸 누가 눈치챘을까 몰라. 관광지의 호텔 바로 앞 마트에서 물 1리터와 복숭아가 1유로라니 정말 체코 물가가 맘에 든다. 이렇게 물가가 낮으니 유로존에 못 들어오겠구나 싶기도 하고.. 

      화장실도 5크로네 정도 받는데, 유로로 치자면 20센트 정도 받는 셈이니까 다른 데에 비해 반값보다도 더 싸다. 잠깐 들른 프라하와 체스키도 너무 예뻤는데 체코가 좀더 맘에 들게 됐다. ㅋㅋ


    버드와이저 양조장



      체스키크롬노프를 가다가 들른 버드와이저 공장. 원래 화장실을 공짜로 쓸 수 있대서 들른 곳인데 기왕 왔으니 버드와이저도 한번 사먹고 싶어서 작은 캔을 샀다. 점원이 친절하게 차가운 걸로 드릴까요? 하길래... 기왕 시아시를 해줬는데 그자리에서 먹자 싶어서 홀랑 까먹었다. 

      원래 세계맥주 판다는 곳을 가도 버드와이저는 잘 안 사먹는데, 엄청 맛있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고.. 근데 이건 공장에서 뽑은 걸 바로 먹어서 그런지 정말 향이 남다르고 맛있었다. 나중에 꼭 독일 일주를 하면서 여기저기의 맥주를 먹어보겠다고 생각했다.


    체스키크롬노프





      내 방에 대한항공 달력이 걸려있는데, 6월 달력에 실려있던 사진이 바로 체스키였다. 할슈타트와 함께 가장 기대했던 곳!!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라는데 정말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화보로 봤던 것보다 더 예쁘고 햇빛도 강하게 내리쬐는 날이라 더 아름답게 보였다. 베르겐이랑 비슷한 느낌이었다. 도시가 인형의 나라처럼 비현실적으로 오밀조밀하게 아름다운 느낌.



      다만 체스키 성 안에, 저것들이 원래 볼록한 벽돌과 부조여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 다 그림으로 때웠다는 건 너무 웃기다. 장난하는 것 같기도 한데 장난이 아니었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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