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
우리학교 1학년 책목록.학교에서 하루하루 2013. 3. 24. 22:15
올해 선생님들과 마음이 맞아 교과서에서 뺄 것은 좀 빼고, 1주일에 1시간은 책을 읽기로 하였다. 책 한 권 사서 읽기를 하기로 했는데, 아이들에게 이 중에서 골라보라고 나누어준 책 목록이다.우리학교 중1 아이들 수준에 맞게 조정은 했는데 이게 또 매년 조금씩 다르니 올해 아이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내가 쓴 것들도 있긴 하지만,물꼬방 모임에서 얻은 것이 더 크기에 이걸 올려도 될지 고민이 된다.그러고 보면 수업 자료들도 완전히 오리지널한 나의 자료는 많지 않은데..특히 앞부분에서는 승훈샘의 말투가 느껴지기까지 한다. 일단은 올리고 생각해보기로.. 국어시간에 1학년이 읽는 책 Q. 책을 고르신 기준은 무엇인가요? 학생들이 읽으면 좋은 책, 그리고 1학년이기에 독서에 재미를 붙일 수 있을 만한 책을 모았습니..
-
3.5 첫수업자료학교에서 하루하루/공립에서 수업하기 2013. 3. 24. 22:07
국어 첫 수업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썼던 자료-1 국어를 왜 공부해야하는지(5단위나!!) 2 수업시간 규칙,3 어떤 것을 공부할지(교과서에 대한 관점-'교과서'를 공부하는 게 아니다. '교과서'를 활용해서'국어'를 공부한다., 교과서 재구성 순서 소개)4 1학기 평가 안내를 이야기하였다. 아이들의 진단 설문은 시간이 모자라서, 두 번째 시간에 간단히 받고 시작했다. 아이들과의 첫 만남인데, 수업 규칙과 국어공책 쓰는 방법을 꼼꼼히 얘기하려다보니, 너무 지시적인 언어를 많이 쓰지 않았나 반성해본다. 근데 3월인데도 아이들의 수업 준비도가 유난히 떨어지고, 수업 규칙을 어기는 경우가 많은 걸 보면 뭐 그리 무섭지는 않았던 건가. 또, "쌤, 교과서 왜 건너뛰어요?" 라는 애들이 종종 있는 걸 보면,첫 시간에 ..
-
대체 나는 언제 어른이 된단 말인가일상 2012. 10. 24. 06:10
1 그날은 아침부터 유난히 위가 아팠다. 아침을 조금 배부르게 먹은 날은 종종 있는 일이지만, 감기 기운도 있고 그 전날에 편집국 회의도 다녀오고 해서 피곤하고 힘든 날이었다. 일주일 중에서 그 날을 떠올려도 그렇고, 2학기가 시작된지 두어달 째- 아마 나의 체력에도 마음의 여유에도 한계가 오고 있는 듯하다. 그날 오전, 3교시 혹은 4교시였던가. 아이들은 여전히 설명 중에 뜬금없이, "쌤, 오늘 밥 뭐예요? 맛있어요?" 묻기도 하고, 내가 설명하는 중간에 "아 진짜 재미없어요, 그걸 개그라고 해요?" 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그러면 그냥 웃으면서 넘기곤 했는데, 어쩌면 그것도 내가 수용할 수 없는 범위인데 참고 있었던 걸까? 그날 따라 좀 짜증이 났다. 아마 그 시간에 소설을 직접 눈으로 읽어보고..
-
학교폭력에 대한 질문들학교에서 하루하루 2012. 6. 27. 20:40
두 번째 담임, 1학년이라서 그런지 학급운영에 협조적인 아이들을 만나서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하더라도 아무 일이 안 생길 리가 없잖아. 다른 친구들은 장난이랍시고 툭툭 치고, 놀리는데 자기는 그런 일상이 너무 힘들다고 여러 번 토로하는 학생이 있었다. 요즘 시기도 시기인 만큼.. 그 학생을 관찰하고 대화하면서 나도 폭력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이 생겼다. 폭력에 대한 감수성 자체를 키워야 해 먼저 내가 택한 방법은 가장 단순하고, 가장 상상력이 필요없는 방법.그 학생이, 자기를 때리고 놀렸다고 지목한 (가해) 학생들을 불러서 훈계하고 경위서를 쓰게 하고 상담하는 것. 하지만 그다지 차도는 없었다. 내 앞에서 사과하고 반성하는 멘트를 하더라도 진심이 그닥 느껴지지 않았고, 다음날이 되면 또 그..
-
할로윈 기념 공포영화 상영회!학교에서 하루하루/학급 살림 2011. 10. 31. 22:43
아이들과 좀더 친해지고, 아이들에게 받는 사랑에 기뻐하공*_* 더 사랑해주고*_* 그러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기다보니 여러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바로 예전에 성은이 소정이 등등과 밥 먹으면서 얘기했던 공포영화 상영회! 할로윈데이에 할까 동짓날 할까 하다가, 빨리 하고 싶어서 아이들과 추억의 공포영화 를 보았다. 재미있었던 건 우리반 미남 세건이. 남자애가 공포영화를 무서워하는 건 처음이라 너무 귀여웠다. 이날 무서워서 잠을 못 이룬 유빈이는 다음날 학교에서 내내 졸았다는 소문과 증언이 잇따른다.
-
나를 두 번 울린 아이들학교에서 하루하루 2011. 10. 31. 21:31
글을 쓰다가 날아갔더니 참 쓸 의욕이 안 생긴다. 그래도 워낙 열받는 일이니 쓴다. 지난 주에 자리를 바꿨는데, 언제나 그렇듯 자리를 바꾸고 나면 맘에 들어하는 애들도 있고, 불만을 갖는 애들도 있다. 두 명이 남아서 워낙 떼를 쓰길래, 한 명은 설득해서 돌려 보내고, 한 명은 사정이 애매~해서, 1주일 동안 지각을 한 번도 안 하면 바꿔주겠다고 했다. 평소에 거의 매일 무단지각을 하는 아이였다. 이게 실수였긴 했다. 그러고 나서 월요일에 교실에 들어갔더니만, 아주 난리도 아니다. "아 시발 나도 요새 지각 안 하는데 왜 나는 두번째 줄이냐고!!!!" 하고 고래고래 떠들어대는 소리에 진짜 기가 막혔다. 말끝마다 시발, 말 시작도 시발, 거기다가 얼마나 오만방자하게 큰 소리로 떠들어대는지. 상종도 하고 싶..
-
풍자 단원 수업일기-별 활동은x, 매체 사용학교에서 하루하루/공립에서 수업하기 2011. 9. 7. 21:00
2-(1) 날카로운 웃음, 풍자/ 이 단원에서는 나름대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풍자물에서 주제를 찾을 수 있다', '각 매체별 특성을 안다'를 포인트로 삼았다. 두번째 목표는 사실 약간 시험용이긴 하지만, 교과서에 실린 설명문 자체가 매체 특성에 대해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짚을 수밖에 없었다. 1. 글 읽기 -글 읽고 내용 프린트 채우기 -(내용 프린트에서 못 채운 것들이 있을테니) 4명씩 모둠을 짜서 헷갈리는 것, 못 채운 내용 토의하기 -모둠 토의에서도 모르겠는 것 질문하기 글 읽고 내용 프린트 채우기, 가 유용했는가. 글을 과연 스스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을까. 집중력이 좀 떨어져서 시간이 많이 걸리긴 했지만 4반에 글 읽고 프린트를 채우는 데에 1시간을 다 줬더니 끝날 무렵에는 ..
-
8월 30일, 9월 6일 종례신문학교에서 하루하루/학급 살림 2011. 9. 5. 21:15
알림 사항들을 종례신문으로 적어 주는 게 얼마만큼 유용성이 있는지, 내일 학교 가면 애들한테 물어봐야겠다. 학교를 걸어다니다 보면, 여기저기에서 “쌤 티비에 나온 거 봤어요~”라고 하는 사람들 때문에 부끄러워 죽겠어요. 그냥 텔레비전에 내 얼굴이 나와서 부끄러운 것도 있지만, 과연 선생님이 ‘달라졌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여러분 앞에 떳떳하고, 정말 잘하고 있나?, 하는 반성이 많이 들어서 부끄러운 거죠. 그래서 어젯밤에, ‘과연 내가 방송에 나가는 게 사기인가 아닌가’를 두고 열심히 고민을 했는데, ! 문득 선생님이 여러분 ‘모두’에게 ‘완벽히 좋은’ 선생님이 되는 건 불가능한 꿈이 아니었을까? 하는 깨달음을 얻었죠. 선생님이 너무 쉬운 결론을 냈나요? >_
-
2학기 첫 종례신문!학교에서 하루하루/학급 살림 2011. 8. 22. 23:31
사실은 조회 시간에 나누어주지만 (나는 종례를 일찍 끝내고 싶다) 그냥 편의상 종례신문이라고 부르고 있다. 종례신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서...;; 그리고 이번 호가 몇호인지는, 학교 가서 차근차근 확인해야겠다. 오랜만이라.. 지난 주에 학급 규칙을 정했는데, 석연찮은 부분이 많았다. 정말 지켜야 할 것을 정하자니 너~무 많은데 이것만 정하는 게 아쉽기도 하고 계속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정유진 쌤과 얘기하다가 실마리를 찾았다. 나 혼자 고민해서 찾아낸 답이 아니기에 어쩌면 이게 정답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느낌도 조금 들지만, 일단은 규칙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아이들과 나누기로 마음 먹었다. 우리 반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더불어 살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 친구를 존중하고 스스로의 행..
-
복장 관련 상담학교에서 하루하루 2011. 8. 22. 23:13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나도 모르겠다. 개학을 하고 보니 머리색깔이 노~오란 애들이 눈에 띈다. 너무 샛노란 애가 있어서 좀 거슬리는데, 염색은 그냥 다 지도하기로 마음 먹었다. 차라리 내가 원래 복장에 엄청 엄격한 선생님이었다면 모르겠는데, 평소에 '아유, 애들이 다 똑같은 교복 안에서 얼마나 튀어보이고 싶고 얼마나 예뻐보이고 싶으면 저럴까' 싶어서 좀 관대한 편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염색한 머리를 다시 까맣게 하고 오라는 말도 좀 강하게 들리지 않는 모양이었다. 난 진짜 해오길 기대하고 한 말인데=_= 이번 학기부터는, 규제를 하더라도 '감정은 이해해주되, 행동은 인정하지 말자'는 태도로 임하기로 마음먹었다. 근데 이게 참 쉽지가 않다. 학생이랑 얘기를 하면서 '그래 참 아까웠겠다, 걱정되겠다,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