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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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국어수업 평가학교에서 하루하루/공립에서 수업하기 2011. 7. 25. 10:47
시간이 없어서 2학년 3,4반에서만 하게 되었다. 가장 재미있었던 것, 기억에 남는 것 : 퀴즈(단, 규칙이 헷갈렸다는 말도 있었다), 영상 보는 것, 의외로 1분쓰기도 몇명.. 어려웠던 것 : 자서전 쓰기, 문법 글쓰기 시간을 유난히 좋아하는 4반도 있었다. 퀴즈가 재밌었다니 나도 재밌었는데 요걸 종종 써먹어야겠다. 는 퀴즈로 쭉 진행을 하고, 내가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 건 많지 않아서 조금 불안한 감이 있었는데, 이 불안함을 어떻게 달랠 수 있을까 ㅠ_ㅠ 내용 확인은 퀴즈로 하고, 생각해봐야 할 것은 1-2가지만 골라서 심화 활동으로 꾸리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이번 학기의 야심작이었다가 실패작이 된 자서전 쓰기 활동은 한번 따로 생각해보아야겠다. 이번 평가는 아래 양식으로 실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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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학급 운영 평가서학교에서 하루하루/공립에서 수업하기 2011. 7. 25. 10:27
1학기 학급 운영 평가서를 돌렸다. 선산 오빠의 담임 평가서를 거의 100% 퍼왔고, 내가 하지 않은 활동들은 빼고, 몇몇 항목만 조금 손봤다. (선산 오빠의 평가서를 보면서 와- 학급 활동을 이렇게 많이 할 수 있구나, 잠시 감탄하였다.) 상담과 홀짝 일기가 기억에 남는다고 한 아이들이 많았다. 홀짝 일기는 사실 쓸 때에는 애들이 귀찮아하는 건 아닐까, 하고 걱정도 좀 되고 첫번째로 돌릴 때에는 너무 겉도는 얘기만 나오는 것 같아서 괜히 하나 싶기도 했는데, 두 번째 돌릴 때부터 진가가 나오는 것 같다. 조금 친해지고 나서 쓰니까 특히 여자애들은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쓰는 것 같다. 학기말이라 시간이 많아서 더 열심히 쓰는 것 같기도 하고? 앞으로도 계속 하고 이벤트를 좀더 생각해 보아야겠다. 상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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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반아 안녕학교에서 하루하루 2011. 3. 23. 23:29
나조차 어른이 아닌데 애가 애들 34명을 책임지자니 거참.. 그런데 더 문제는 애가 자기가 책임지는 애들을 돌아볼 틈도 없이 일이 쌓여 근데 그 일이란 게 또 하다보면 자꾸자꾸 빠져들게 되어서(사실은 일을 잘 못해서 계속 매달리다 보면) 멍하니 일하다가 종 치면 부랴부랴 수업하러, 종례하러, 조회하러 교실에 가게 된다. 그나마 좀 애들 생각할 시간이 있다면, ebs 작가분한테 전화받을 때? 그리고 음.. 어제처럼 촬영하면서 인터뷰할 때? ㅋㅋ 그래선지 오늘은 문득문득 우리반에 대한 생각이 좀더 많이 들었다. 계속해서 내가 우리 반을 불만족스러워 하는 이유는 욕심많은 초보 엄마 맘처럼 아니라고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기대가 너무 커서는 아닐까, 하는 생각. 우리반이 작년 1학년 4반 같았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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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일기 0315학교에서 하루하루 2011. 3. 15. 23:23
그냥 정리하는 의미에서, 지금까지 우리반에 뭐뭐 했는지 죽 적어보기로 했다. 다시 하게 되면 좀더 체계적으로 해야지. 3월 2일 -학부모통신(첫인사) 배부 : 집에 가서 전달을 안 하면 어쩌나 했는데, 의외로 꽤 전해진 것 같다. -자기소개서 : 즐거운 학교에서 자료를 다운로드 받아서 했는데(내용이 그럭저럭 괜찮다. 구체적이고, 실질적) 나중에 진로 상담부에서 또 비슷한 걸 나눠줘서 상담기초자료로 학교 전체에서 철하게 되었다. 울학교에선 미리 할 필요 없는듯. -번호 정하고 자리 배치 : 이때 아직 번호 확정이 안된 상태였는데 좀 괜히 서둘러서 번호대로 앉혔다.=_= 3월 3일 -교탁에 자리배치표 붙임 -청소 역할표 : 코팅해서 지우고 쓰는 식으로 하려고.. 한달치 청소당번을 적어 두었다. -상담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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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겁내기-학급문고 관리학교에서 하루하루 2010. 12. 13. 23:44
청소년 소설을 막 사서, 물론 애들 빌려주려고 산 건 아니지만 애들도 종종 빌려주었다. 내 딴에는 여기저기서 추천받은 것들을 엄선해서 샀고, 돈 주고 산 청소년 소설 중에 후회한 건 없다. 그런데.... 책을 돌려주지 않는 아이들이 등장하였다. 그냥 애들이 자기 빌리는 버릇대로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체육복이 돌고 돌 듯. 주인이 누구인지도 제대로 모르는 채 빌리고, 또 그걸 누구에겐가 빌려주고, 그러니까 자기 체육복은 어디 갔는지 모르고, 그러니까 또 누구 것인지도 모르지만 대충 빌리고.. 이런 식이랄까? 사람의 이런 습성이 몇 살까지 유지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의 책도 이렇게 다루고 있다니 기분이 좋지 않다. 난 너희한테 책을 선물한 게 아닐뿐더러, 나에게도 소중한 책이고, 앞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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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마들의 시험 태도학교에서 하루하루 2010. 12. 13. 23:25
시험 기간은 수업을 안 해서 좋은가? 사실 수업 시간에 애들은 지루한지 모르겠는데 나는 안 지루하다. 그런데 시험 감독은 너무너무너무너무 지루하다. 그래서 난 시험 기간이 싫다. 그리고 애들은 시험 기간에 공부를 해서 힘들겠지만, 나도 문제 내는 게 참 힘들다. 꼼꼼하지 못한 사람이라 더 그런가보다. 그리고 문항분석표, 출제근거표, 서술형 채점 기준, 정답이랑 해설.. 뭐 이런 것들을 만들어서 내는 게 문제 내는 것보다 더 귀찮게 느껴진다. 그래서 시험 기간에 내가 좋은 게 뭐가 있나 생각해 봤는데, 내가 평소에 수업 시간에 보지 못했던 아이들을 구경할 수 있는 게 좋다. 그리고 내가 수업 들어가는 반에 감독 들어가는 게 더 푸근하고 마음이 편하다. 얘네랑 좀 정이 들었군, 하고 느낄 수 있어서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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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지도의 비결은 뭘까!학교에서 하루하루 2010. 10. 26. 23:48
으악 오늘 점심시간 식당 질서지도 당번이라서 점심 시간 종이 치고 룰루랄라 나갔다. 는 거짓말이고 갑자기 너무 추워져서 겁을 내면서 나갔다. 급식 지도를 할 때에는 적당-히 눈을 감는다. 예를 들어서 3,4반-5,6반-7,8반-9반-1,2반 순서로 먹는 날이다! 그런데 6반 애들이 줄 서 있는데 갑자기 4반 애가 눈에 띈다! 아마 6반의 A와 4반의 B가 절친이라서 그런 것 같다! 하면 원칙적으로는 4반의 B는 급식 맨 뒷줄로 가야하지만 그냥 적당히 못본척, 몇 반인지 모르는 척 내버려둘 때가 많다. 애들이 막 신고를 한다면야 어쩔 수 없지만 그런 경우는 사실 지금까지 없었다. 문제는 애들이 막 밀어댈 때. 대체 왜 그러는 지 모르겠는데! 민다고 밥을 빨리 먹나! 그래서 밀지 말라고 지도를 할 때가 급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