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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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열중하는 수업에는 법칙이 있다책읽기, 기록/교육 관련 2016. 1. 24. 19:33
아이들을 '지시하는 말'을 어떤 원칙을 갖고 쓰면 좋은지 명.확.하.게. 알려주는 책이다.중학생에게도 확실히 해당되는 것들이라,수업을 구상할 때나 학급에 뭔가를 전달할 때에도 이 책의 내용들을 잘 숙지하고 말하면 정말 효과적일 것 같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조금 막연한 부분도 있지만, 어차피 이 사람이 한국의 중학교 국어 교사가 아니니까 내가 생각할 몫이긴 하다. '구체적으로'를 전체적으로 엄청 강조하는데, 많이 공감한다. 구체적이지 않게 지시하면 진짜 애들이 아니라 나도 그 활동 못한다니까....... 이하 인상깊었던 부분들. 목차와 꼭 일치하지는 않음 ㅎㅎ밑줄은 그 중에서도 더 인상적인 것들! * 수업의 원칙 1. 지시의 의미를 설명하라 2. 한 번에 한 가지를 지시하라 3. 발문 : 짧고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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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Thing책읽기, 기록 2016. 1. 21. 21:01
나는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다이어리에 항상 체크리스트는 가득하지만 결국 매일매일 반도 못 채우고 잠이 들곤 한다. 이건 타고 났나 보다. 인생에서 계획을 다 지킨 날이 하루밖에 없다. 그리고 이 기록이 10년 넘게 깨지질 않는다. 한때는 이런 내가 의지박약인 것 같아서 자책도 많이 했지만 이제는 그냥 내가 무리하게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란 걸 받아들인다. 그런 나에게 "단 하나에 집중하라!" 는 메시지가 필요할 것 같아서 집어든 책. 이 책에서는 계속" 1. 당신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2. 그 일을 함으로써 3. 다른 모든 일들을 쉽게 혹은 필요없게 만들 바로 그 일은 무엇인가?"를 질문한다. 그리고 큰 그림(나의 '단 하나'는 무엇인가?)과작은 초점(지금 당장 시작할 나의 '단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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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책읽기, 기록 2015. 9. 21. 20:40
교보문고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읽다가 내려놓은 책인데,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정말 신기하게 그날 딱 동생 방에서 이 책을 발견! 회사에서 빌린 책인데 다음날까지 반납해야 한다고 해서 정말 급히 읽었다.개조식으로 생각한 것과 책의 내용들 정리. * 아들러의 사상을 대화 형식으로 풀어낸 책. 요즘 대세는 아들러인가. 왜일까* 기존의 프로이트적인 상식을 가진 청년이 이야기하는 것이, 우리가 할 만한 생각이나 궁금증을 정말 잘 담아냈고, 그에 대한 대답도 아들러 심리학에 대해 너무 쉽게 이야기한다. 나는 이 책의 내용보다도 서술 방식이 너무 좋다. 평이하면서도, 요점을 콕콕.. 이런 식의 서술 너무 매력적이다. 진짜 일본 애들이 이런 책 잘 쓰는 것 같다. * 전제-인간은 변할 수 있다. 세계는 단순하다.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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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스 레싱, <다섯째 아이>책읽기, 기록 2015. 9. 21. 20:34
도리스레싱, 는 소설을 친구가 추천해줘서 알고 있던 작가다. 수업모임에서 이 작가의 를 읽자고 해서 손에 들게 되었다. 정말 매력적인 소설이라서 책을 덮자마자 다시 한번 제대로 읽어보자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건 잘 되지 않아서 약간 미완성된 생각들을 적어본다.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로 무장한 두 해리엇과 데이비드가 결혼을 한다. 그들은 어릴 때부터 가정을 이루기를 꿈꿔온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것을 이룬다. 다정한 부부, 귀여운 네 아이, 명절마다 모이는 대가족의 화목한 분위기....그러면서 은근히 부부 사이가 나쁜 처제네 부부를 무시하고, 그들이 다운 증후군 아이를 낳은 것에 대해서 못된 말을 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뽐낼 만큼 괜찮아보이는 가족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꿈은 다섯째아이가 태어나면서 정말 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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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어이쿠, 이놈의 양반 냄새책읽기, 기록/아이들과 읽고 싶은 2015. 9. 20. 20:19
나는 일단 아이들에게 시리즈는 무조건 추천하는 편. 특히 2년 연속 중3을 맡으면서, 고등학교에 가면 고전도 많이 배우게 되고, 그때 가면 고전이 우리가 중학교 교과서에서 보던 것처럼 예쁜 현대어로만 실려있는 것도 아닌데다가, 학교 여건에 따라서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속도보다 빠르게 진도를 나가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 시리즈를 읽어두라고 많이 권해왔었다. 정말이지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게 친절한 현대어로 구성했다는 게 제일 마음에 들고, 작품에 따라서 배경지식은 물론 작품에서 생각해 볼 거리를 던지기도 하는 게 참 의미있어보였다. 그 중에서도 박지원 소설을 묶은 는 특히 특히 더 권하고 싶다. 일단 박지원의 소설 전체를 읽을 수 있다. 허생전도 실은 허생의 이야기뿐 아니라 다른 여러 사람의 이야기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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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책읽기, 기록/아이들과 읽고 싶은 2015. 9. 19. 15:43
책을 살 의사가 전혀 없는 사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이 공짜로 책을 보기 위해 입장한다고 해도 아무런 제지가 없을뿐더러 그런 행위에 죄의식을 느낄 필요가 없는 곳, 서점이란 이렇게 맘 편한 곳이라는 게 우리들 모두의 공통된 생각이다. 약속 시간 전 잠시 시간을 때우기 위해 들르는 곳, 친구랑 만날 곳이 적당치 않을 때 만남의 장소로 이용하기도 하는 곳, 그런 곳이 서점이다.그러나 우리는 이곳 시골 마을 작은 책방에서 서점의 정의를 다시 내린다. 서점이란, 그곳에 들어가면 반드시 책을 한 권이라도 사들고 나와야 하는 곳. 그곳에서 내게 필요한 정보를 얻었거나 친구와 만남의 장소로 이용했다면 더더욱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책 구매 행위로 치러야만 하는 곳.왜? 지금 모든 서점은 아사 직전의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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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탠의 그림책 Eric 중책읽기, 기록/아이들과 읽고 싶은 2015. 7. 25. 19:16
http://www.theguardian.com/books/gallery/2009/may/13/shaun-tan-eric-story-pictures 그림책을 많이 아는 편은 아니지만 몇 개 사모으고, 수업도 하고, 그림책 수집을 취미로 삼을까 생각한 적도 하지만 짐이 늘어나는 게 두려워서 그냥 보기만 하고 있는데 요즘 숀탠이 너무 좋다. 특히 에릭남에 빠져있다. 식료품 저장실에 살면서 조용히 열심히 공부하는 에릭. 귀욤귀욤 호기심과 질문이 많은 에릭 호스트가 마련해주는 소풍을 즐기고 작은 것에 관심을 보이는 에릭 넌 나의 매력남. ㅋㅋ 그리하여 에릭이 떠난 자리에 남아있는 이 작고 아름다운 것들........ 이 장면 정말 너무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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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정희진처럼 읽기책읽기, 기록 2015. 5. 2. 08:17
처음에는 서울국어교사모임에서 정희진 강연을 한다고 해서, 손에 잡게 되었다. 대학교 때 좀 쉬운 여성학 책을 찾다가 정희진의 을 읽은 이후론 별로 이 사람에게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다. 그런데 강연을 들어보니 뭔가 말도 우물우물 엄청 빨리 하는데 사람 마음을 콕콕 찌르고, 무엇보다 엄청 재미있고(!) 참 매력적인 사람이구나 싶어서 결국 책도 끝까지 다 읽었다. 요즘 사실 책읽기에도, 독서교육에도 좀 마음이 시들했다. 교육에 관해서는 '책 한 권을 읽는 것보다 아이들이 자기 말을 한 줄이라도 쓸 수 있는 게 더 중요하지 않나?'는 생각에 글쓰기에 더 관심을 많이 가졌고, 책 안 읽는다고 자책하는 주변 사람들에게는 '책 안 읽어도 돼. 너 열심히 살잖아. 책은 그냥 지적 유희 같아. 실제 삶이 중요하지'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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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독신으로 살겠다> 중간감상 2책읽기, 기록 2015. 2. 2. 17:57
그런데 이 불안한 연애라는 것이..다자연애('아내가 결혼했다'에서도 잠깐 나오는 그 폴리아모리. 모든 당사자 간의 합의를 바탕으로 함. 비독점적으로 동시에 다양한 사람들과의 연애),미성년자와의 연애,유부남과의 연애, 다양한 남자와의 감정 없는 성관계라는 것이...... .............그래서 19금인 것 같다. 사회적으로 올바른 형태의 사랑이 아니기에, 댓글들을 보면 주인공들을 엄청나게 비난하곤 하는데 그게 나는 좀 이상해보인다. 이 만화가 딱히 불륜을 미화한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아무리 제도로 묶어도 사람의 마음이 그렇지 않으니까 이런 만화도 나오고 그 안에서 뭔가를 느끼는 거 아닌가. 아니면 그런 댓글러들은 그냥 막장드라마를 매번 챙겨보면서도 "이 나쁜뇬!!!!" 하고 욕을 하는 엄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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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독신으로 살겠다> 중간감상 1책읽기, 기록 2015. 2. 2. 17:55
1 35살에 여전히 비혼인 나를 상상해본 적은 없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결혼해서 살고 있는 내가 상상이 곧잘 되는 것도 아니다.레벨 클리어를 하듯이 대학입시를 치르고, 취직을 했다. 그런데 그 다음 레벨인 결혼과 육아는 이상하게도 자꾸 고민이 되는 것이다. 해야하나? 노력하면 되는건가? 어떻게 하는 게 잘 하는 것인가? 결혼에 대한 수많은(모순된) 견해를 접한다.마치 속담 같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더니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한다.한 살이라도 젊을 때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야 체력이 된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아이가 생기면 놀러다니기 힘드니 놀만큼 놀라고 하기도 하고,결혼은 현실이고 가난이 찾아오면 사랑은 창문으로 도망간다고 말하기도 했다가,인성이 바르고 가치관이 맞는 사람을 찾으라고도 하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