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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린저를 기억하며_ 호밀밭의 파수꾼책읽기, 기록 2010. 2. 1. 10:21
원래 하워드 진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도서관에 가서 아니면 를 빌려 읽을 생각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딱히 그전에 샐린저에 대해 관심은 없었지만) 샐린더 타계 기사를 책장에서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호밀밭의 파수꾼을 집어낼 핑계로 삼아 읽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쯤 이 책을 사서 읽었던 듯한데, 아마 하루키의 영향일 것이다. 아니면 다른 어떤 장편에서 이 책이 언급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나서 그렇게 좋은 기억으로 남진 않았었다. 역시 미국이랑 우리랑 문화적 차이가 커서 그런지 공감이 안돼, 일단 읽으면 너무 우울해져서 미치겠어 등등의 인상이 남아있던 소설이다. 그래서 좀처럼 다시 꺼내들게 되지 않았지만 하루하루.. 어떻게 하면 시간을 쉽게 생각없이 흘려보낼지 고민하는 요즘이기에.. 다시 읽게 되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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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후기-기다리는 동안 짜 본 수업 대본_ 정리임고를 말하다+_+ 2010. 1. 31. 14:42
대망의 정리! 평소 스터디에서 연습할 때는 항상 시간이 모자라서 형성평가하다 짤렸는데, 시험 때는 긴장해서 말을 빨리 했는지, 아니면 대본을 짜서 대기시간 동안 연습한 덕분인지 마지막까지 하고 나올 수 있었다. [수업 내용 정리] -자 그럼 PPT 화면 보면서 오늘 배운 것들을 정리해 봅시다. (색분필로 하이라이트 주면서) 오늘은 이야기가 되려면 뭐가 있어야 하는지 배우고, 의 구조를 그림으로 그려봤어요. -여러분이 서점에 나가서 소설들을 들춰 보면, 요즘에는 독특한 이야기 구조를 가진 소설들이 참 많아요. 앞으로는 이야기를 읽을 때 구조를 파악하고, 그 효과를 생각하면서.. 재미를 느끼면서 읽길 바래요. (본 수업의 의미를 살려주는+_+ 요거 시간 모자라서 말 못할까봐 많이 걱정했었다) [형성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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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후기-기다리는 동안 짜 본 수업 대본_전개2임고를 말하다+_+ 2010. 1. 31. 10:34
전개2는 역시 모둠활동! [활동 안내] -그럼 지금부터는 여러분이 앉아있는 모둠별로 활동을 해 볼거예요. 아까 이렇게 를 네 부분으로 나눈 걸 참고해서, 이야기의 전체 구조를 그림으로 표현해 볼 거예요. (※모둠 활동 들어갈 때, 연습할 때부터 지도안에서 항상 '모둠 구성: 학생들의 개인차를 고려한 이질 집단으로 구성. 수업 시작 전에 미리 자리 배치'라고 써 넣었다. 실제로 지도안 점수가 어떨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스터디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먼저 시범으로 지난 번에 배운 아기 장수 우투리는 그림으로 나타내면 이렇게 돼요. 여기 PPT 화면 보이죠? (손짓으로 선을 나타내며) 우투리가 막 출동하기 직전까지 긴장감이 높아지다가, 그게 실패하면서 푹, 긴장도 꺼져버리죠. -그리고, 아까 유진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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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임고를 말하다+_+ 2010. 1. 31. 05:39
혹시나 해서 서울시 교육청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다. (http://teg.sen.go.kr) 지금은 새벽 시간이니 혹시 테스트하고 있진 않을까? 서울시 교육청 컴퓨터가 밀레니엄버그로(응? 2010년에?) 에러가 나서 지금 합격 발표가 뜬 건 아닐까? 라는 어이없는 상상을 하면서.. 하지만 역시 야속하게도 아직 시간이 되지 않았다는 말만. 그래서 '주변에 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을 수험생이 있을 땐 이렇게 하자' 메뉴얼 같은 게 있으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물론 듣는 사람의 성격에 따라 적절한 말은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하 내용은 나처럼 시험결과가 궁금하긴 하지만 그렇게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건 아닌 사람, 합격날까지 아무 생각 없이 있는 사람, 2차 시험 이후 가위 눌린 적이 한 번도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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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간 동생에게 보내는 편지일상 2010. 1. 29. 13:49
동생에게 쓴 편지이긴 하지만, 왠지 나의 근황으로 가득한 것이, 일기와 다를 것이 없어서.. 수, 안녕? 시간이 남아돌아서 네게 편지를 쓸 마음이 생겼어. 옆에선 엄마가 그윽그윽 외계인 소리를 내고 계셔. 너도 이 소리를 아니? 난 엄마가 이 소리를 낼 때마다 "이 외계인아! 우리 엄마를 돌려줘!"라고 외치곤 하지. 글씨를 오랜만에 쓰니 감촉이 참 묘하구나. 참고로 이 펜은 내가 2차 시험 답안과 3차 때 지도안을 작성했던 펜이야. 고시계에선 '펜의 혁명 제트스트림'으로 불리고 있단다. 너도 나중에 학교 시험을 친다면(그 때가 오면!) 이 펜을 선물할게. 막힘없이 술술 글씨가 써지니까 왠지 머릿속에서도 뭔가 술술 풀리는 '기분'이야. (실제론 물론 그렇지 않겠지) 너도 그렇겠지만 나도 요즘 시간이 참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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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후기-기다리는 동안 짜 본 수업 대본_전개1임고를 말하다+_+ 2010. 1. 29. 12:01
전개1-학습목표 1을 달성하기 위한 강의+개별 학습 서울은 작년에 학습 목표 하나를 중심으로 하라고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실연에선 전개2의 활동 위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꼭 필요한 개념만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지금 다시 보니, 다소 강의식으로 보였을까 걱정된다. 예상대로 수업실연 문제는 올해도 학습 목표 하나를 중심으로 하라고 나왔다. 10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잘 배분해서 써야 할 듯하다. [이야기의 구성요소, 구조의 의미 강의] -좋아요. 그럼 어떤 건 이야기가 될 수 있고, 어떤 건 이야기가 될 수 없는지 생각해 봅시다. '숙제를 했다, 아침에 일어났다.' 이건 이야기가 될까요? -네, 방금 남호가 '그게 뭐예요~'라고 했어요. 그래요. 아까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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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훈 선생의 꿈꾸는 국어수업>, 시험 끝나고 정신이 들다책읽기, 기록/교육 관련 2010. 1. 25. 09:47
책의 리뷰라기보다는, 책을 읽으면서 끌려나온 내 생각들을 끄적끄적. 지난 1년은, 내 마음이 흐려졌던 시간이었다. 시험 공부를 하면서, 나도 모르게 '선생님이 되어서 이러이러한 것을 하자' 보다는 '합격해서 선생님이 되자'가 목표가 되던 날들이었다. 대학 생활 동안 했던 고민도 하얗게 잊어버렸다. 심지어 그것을 자각조차 하지 못했다. 하는 생각이라고는 합격하면 뭐 해야지, 뭐 하고 싶다.. 하는 것들인데 그 속에 선생님이 되어서 해 보고 싶은 의미있는 일들은 거의 없었다. 학교 선택제, 입학사정관 제도 등등 여러가지 교육 이슈들이 있었지만 그런 것에도 전보다 무뎌졌다. 이런 자신을 깨달은 것은 면접 준비를 하며 교육 정책들을 이것저것 찾아읽기 시작할 때부터였다. 그 때부터 어렴풋이 느꼈지만 요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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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후기-기다리는 동안 짜 본 수업 대본_도입임고를 말하다+_+ 2010. 1. 24. 12:07
자그마치 17번이었던 관리 번호 덕분에 나는 시험을 3시 가까이 되어서야 보게 되었다. 그래서 평소에는 한 번 해보고 싶긴 했지만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짓! 수업 시나리오를 기다리면서 짜 보았다. 하다보면 정말 시간 잘 간다. 그리고 수업 대본을 혼자서 중얼중얼.. 여러번 해 본 덕분에 시간을 맞출 수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긴장해서 말이 빨라졌던 것뿐일지도 모르겠다) 도입! -[인사] 여러분 안녕하세요~ 체육시간 다음이라 그런지 여러분이 좀 지쳐 보이네요. 기지개 한 번 펴면서 수업 시작해 볼까요? -[전시 학습 확인] 좋아요. 그럼 우리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부터 한 번 떠올려 봅시다. (대단원, 소단원명 판서) 우리는 단원에서, 의 내용까지 봤어요. 선생님이 짧은 동영상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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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시험 후기-수업 실연임고를 말하다+_+ 2010. 1. 23. 16:53
합격하면 올릴까? 그 전엔 그냥 비공개로 해둘까?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글 시작! 면접을 수업 실연보다 먼저 보긴 했지만 아직은 수업 실연의 기억이 더 생생하니 이것부터 써보기로 했다. 먼저 지도안. 중학교 2학년 2학기 2. 이야기의 구조-(2) 현명한 아내, 만카가 나왔다. 조건은 1차시에서 내용 파악, 3차시에선 뒷이야기 이어쓰기를 한다는 조건 하에 2차시 구상할 것. ict 활용수업, 학생 활동 포함. 학습목표 3가지 제시 등이었다. 문제지를 뒤집어서 나눠주긴 했는데, 갱지라서 열심히 보면 뒤에 다 비쳤다. 정말 운이 좋게도, 내가 마지막 스터디 때 수업을 해보았던 단원이었다. 어느 지역에선가 기출된 적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다른 나라 옛날 이야기가 나올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는데.. 다른 조건이..